박일호 시장, "미래세대에 꿈 희망 주는 밀양 만들겠다" [인터뷰]
산업·물류·스마트농업, 문화·관광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시킨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밀양을 영남권 허브도시로서 인근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업과 물류, 스마트농업, 문화와 관광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영남권 허브도시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선 6·7기 8년간 다듬어온 밀양 신경제지도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시는 지난 1년 동안 밀양 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동력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
영남권 허브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이 좋으며, 매력적인 관광자원도 많아 예전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동안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7일 3선에 도전해 성공, 취임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일호 시장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밀양의 미래를 바꿀 핵심 성장동력 사업들을 조속히 완성해서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는 '영남권 허브도시 밀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농업 중심 도시였던 밀양시의 취임 후 변화는.
과거의 밀양은 단순 농업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관광과 산업, 스마트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나노국가산단과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난해 말 완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뿐만 아니라 영남권 중심도시로서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국립무형유산원 밀양분원, 국립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 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 경남진로교육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국립·공공기관 7개를 밀양에 유치해 사회 전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 중이다. 또 밀양 고유의 전통문화와 함께 의열체험관, 우주천문대에서는 역사와 과학을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의 현재 진행상황은.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이 될 밀양 나노국가산단이 2018년 착공해서 내년 5월 말에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산단이 조성되고 나면 밀양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위한 기반 조성, 그리고 올해 4월 초 저탄소·친환경의 미래형 산업단지인 국토부 스마트그린산단 지정으로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이미 정상 가동 중이고, 지난달에는 ㈜HA코리아, ㈜지이브이모터스, ㈜유니테크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분양완료 및 분양예정인 부지가 45만7721㎡(13만8000평)로 나노산단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47%에 이른다. 현재도 여러 기업체의 투자문의가 계속되고 있고, 또 투자협약 체결로 이어지고 있어 나노국가산단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 6차 농업 수도 내용과 성과는.
밀양은 농사짓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또 농업인구가 2만 명이 넘으며, 벼농사부터 시설하우스까지 농업에서만 연간 1조원의 소득을 올리고 농산물 수출액만 연간 600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밀양은 농업이 굉장히 발달해 있고, 농업이 밀양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과 유통구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임대형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업시설 확대와 인재양성에 매진하면서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시에서 설립한 밀양물산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가공과 판매 그리고 체험·수출·관광을 연결한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2020년 밀양물산 설립 이후 지속적인 우수 농식품 수출시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22년 농식품 수출실적 1080억원(전년 대비 97% 증가)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농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정책을 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밀양은 영남권 허브 도시다. 관광단지 청사진과 계획 등을 알려달라.
밀양은 영남권 허브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이 좋으며, 매력적인 관광자원도 많아 예전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동안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7년 동안 준비해 왔던 관광휴양단지가 드디어 올해 말 완공된다.
단장면 일원에 조성되는 휴양단지는 91만7440㎡ 면적에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요가센터), 스포츠파크, 반려동물지원센터,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고산습지센터 같은 7개의 공공시설과 리조트, 골프장(18홀)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관광휴양단지는 올해 하반기에 시설 준공과 함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단지가 완성되고 나면 머물면서 즐기는 복합 문화관광 시설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난해 개장한 도래재자연휴양림과 현재 조성 중인 아리랑수목원, 국립등산학교, 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과도 연계해 영남권 체류형 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밀양이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만족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산업 도시가 될 것이다.
-밀양 방문의 해 절반이 흘러간다. 앞으로 관광객 모집의 목표는.
밀양시는 밀양만의 매력과 전략으로 올해를 ‘2023 밀양 방문의 해’로 자신있게 선포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랩 분석 결과에 의하면 밀양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외부 방문객이 연평균 7%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도 4월까지 이미 외부 방문객 486만1000여 명이 밀양을 찾아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관광소비 지출액도 1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개최된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40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밀양관광의 웰컴센터인 농어촌휴양단지가 하반기 중에 운영을 시작하며, 연극축제인 밀양공연예술축제(7월), 가을 밀양강오딧세이(10월), 밀양 국제요가대회(11월) 등 수준 높은 행사도 가득 준비돼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더 많은 방문객이 밀양을 찾아 올해 목표로 잡은 1600만명 이상의 많은 분이 밀양을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민선 8기 기간의 계획은.
과거 단순 농업도시였던 밀양이 최근 관광, 산업, 스마트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모든 사업이 밀양의 큰 가치를 실현하는 성장동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잘 완성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밀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 밀양을 영남권 허브도시로 인근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업과 물류, 스마트농업, 문화와 관광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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