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상이 기적” 정우→배현성 ‘기적의 형제’ 캐릭터 포스터

김명미 2023. 6.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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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기적의 형제' 캐릭터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가 6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모든 미스터리의 발단이 되는 소설 ‘신이 죽었다’를 중심으로 얽힌 각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과 핵심 대사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가운데 기적을 만들어갈 다섯 명의 배우들이 직접 ‘기적의 형제’가 그리는 기적, 그리고 세상에 바라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소설 하나로 운명이 뒤바뀐 남자, 육동주 역의 정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상이 기적.”

비정규직으로 도로를 누비면서도 언젠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육동주. 그는 우연히 손에 넣은 소설 ‘신이 죽었다’의 원고를 자신의 작품으로 얼떨결에 탈바꿈시켜 출판하게 되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다. 소설 하나로 운명이 뒤바뀐 기적이 일어난 셈. 그러나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하면서 동주는 유력한 용의자 내지는 공범자로 의심받게 된다. “인간이 신이 되려고 하면, 악마가 될 수도 있다”는 포스터 속 동주의 대사처럼 과연 그에게 소설은 “신이 되는 기적”일지, “악마가 되는 저주”일지는 ‘기적의 형제’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육동주 역을 맡은 배우 정우는 이번 작품에 임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웃을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말하는 기적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상이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절실한 꿈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 과연 단 한 편의 소설로 인해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동주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진다.

▲소설과 함께 나타난 미지의 소년, 강산 역의 배현성. “감정을 치유해주면서 기적의 형제가 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소설 ‘신이 죽었다’ 원고와 함께 동주 앞에 나타난 강산.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그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소리가 내겐 들린다”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배현성은 그런 강산의 능력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모두 고통과 슬픔 그리고 분노와 같은 힘든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강산이가 그런 감정들을 치유해 주고, 동주도 그 과정에 함께 하면서 기적의 형제가 되어간다”는 것. 강산이 어떠한 방식으로 고통 속을 헤매는 사람들을 치유해 나갈지, 동주는 또 어떻게 그를 도울지, 운명으로 맺어진 형제가 나아갈 기적의 여정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배현성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 세상의 모든 병이 없어지는 기적이 일어나,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소설과 살인을 연결하는 형사, 박현수 역의 박유림. “조금의 관심이 기적이 된다.”

강력계 형사 박현수는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신이 죽었다’ 속에서 다뤄진 사건의 묘사가 연달아 발생한 살인사건과 놀랍도록 일치하기 때문. 모두가 말도 안된다며 현수의 주장을 일축해도 그녀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래서일까. 현수 역의 박유림은 “조금의 관심이 우리에게 기적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상처와 결핍을 어루만져주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일상 속에 기적이 숨어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기적을 되돌아 보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보고, 느끼고, 깨달았던 많은 것들을 더 많은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작품이 가진 좋은 기운에 이어서 시청률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지옥 끝에 매달린 미스터리한 남자, 카이 역의 오만석. “기적은 의지와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 카이는 소설 ‘신이 죽었다’를 “세상에 나오면 안 되는 소설”이라고 말한다. 그가 어떤 진실을 알고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동주와 강산이 찾고 있는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임은 분명하다. 때문에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죽인 자들에 의해 부활할 뿐”이라는 소설 속 문장을 인용한 그의 핵심 대사는 의미심장하다. 과연 베일에 쌓여 있는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소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그가 동주에게 제시하는 단서들은 힌트일지 함정일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카이 역의 배우 오만석이 답변한 기적의 의미 역시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기적이란 말이 누군가에게 벌어진 일이나 사건으로 보았을 때, 그 사람의 능력이나 영역 밖의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누군가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전했기 때문. 그의 미스터리한 활약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적을 꼭 보고 싶다”는 그의 희망을 들어줄 결정적 열쇠가 될 지도 모른다.

▲돈으로라도 재능을 갖고 싶은 출판사 대표, 이명석 역의 이기우. “온갖 부조리와 각박한 삶 속에서 희망으로 비춰지는 기적.”

동주의 대학 문학 동아리 동기이자, 출판사 대표인 이명석은 ‘태강그룹’ 이태만 회장의 동생으로 돈과 명예, 잘생긴 외모에 겸손한 말투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진짜 속내를 감춘 위선일 뿐, “가난은 선이고 부자는 악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 있으니, 아직도 악착같이 버둥거리고 살며 글을 쓰는 동주다. 동주가 가져온 소설 ‘신이 죽었다’는 읽는 순간 돈으로라도 그 재능을 갖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고, 이는 명석의 열등감에 더욱 불을 지피기도 한다. 그래서 동주에게 거부할 수 없는 계약서를 내밀고, 출간을 결정한다. 이기우는 그래서 ‘기적의 형제’를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기적이 온갖 부조리와 각박한 삶 속에서 희망으로 비춰진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빌런’의 묘한 경계에 서있는 그가 기적의 여정에 어떤 역할을 할지 역시 궁금해지는 대목. 이기우는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통해 희망이라는 씨앗이 곧 기적으로 발현되는 믿음을 가지고 어려운 현실을 함께 이겨나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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