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아토피 임상 '속도'…K바이오, 글로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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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부터 성인까지 100만 명의 국내 환자가 피부를 긁는 질환 아토피 피부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치료제 시장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AK-STAT 신호전달경로의 하위 단백질인 STAT를 표적하는 아토피 신약도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아토피 치료제 'IN-A002'의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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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JW1601' 2b상 결과 도출 전망
LG화학·이노엔·강스템 등도 개발 중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소아부터 성인까지 100만 명의 국내 환자가 피부를 긁는 질환 아토피 피부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치료제 시장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미국 임상정보공개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회사 레오파마는 지난 2018년 JW중외제약에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LEO 152020'(JW중외제약 프로젝트명 JW1601)의 임상 2b상(후기 2상) 연구를 내달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2b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8년 피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 달러(약 48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신약이다. 현재 레오파마 주도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다.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먹는(경구용)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아토피 주요 증상인 염증뿐 아니라 가려움증을 직접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이다. 혁신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으로 개발 중이다.
대표적 난치병인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나 소아기에 많이 발병하는 만성적인 피부 염증성 질환이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소양증)이 동반돼 환자를 괴롭힌다. 피부를 긁으면 염증이 심해지고 다른 부위까지 2차 감염된다. 습진,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아토피 환자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 소아·청소년을 넘어 성인에서도 꾸준히 발생한다. 데이터 분석기업 글로벌데이터는 미국,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이 2024년 73억 달러(약 10조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비스테로이드성 연고, 항히스타민제 등이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면역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면서 '2형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와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틈새를 공략 중이다. 가려움증을 직접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부족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JW중외제약은 JAK-STAT 신호전달경로의 하위 단백질인 STAT를 표적하는 아토피 신약도 개발 중이다. 2021년 국가신약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후보물질 발굴 중이다. JAK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LG화학은 아토피 후보물질 'LC510255'를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 중이다. 과민성 면역기능 조정 단백질(S1P1)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아토피 치료제 'IN-A002'의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했다. JAK 억제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 먹는 알약 형태의 JAK 억제제와 달리 피부 부위에 바르는 특징이 있어 안전성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 중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중이다.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경로 상위에 있는 GPCR19을 표적하는 '누겔'의 미국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가려움증을 직접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는 없다"며 "부작용 등 이유로 치료제 옵션이 많지 않아 새로운 작용 기전의 국산 신약이 개발되면 의미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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