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올 상반기 외국 투자 165억불…전년 동기比 75% 증가"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6. 27. 10: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베트남 순방 총평…북핵 대응·핵심광물 등 안보·경제 협력 확대 강조
"경제사절단 베트남서 체결한 111건 MOU 성과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에서 유치한 투자 성과에 대해 "올 상반기에만 165억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총평하면서 경제 외교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두 국가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안보 협력과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한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핵심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는)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또한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유럽 기업들로부터의 투자 유치"라며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며 "먼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꾀하기로 했고, 양국의 국방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하여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태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 우리와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을 더욱 안정화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이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한 '파리 이니셔티브' 선언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일궈낸 경제 성과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이번 소르본 대학에서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며 "이는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구축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보면서 정말 큰 영감을 받았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에서 각국 청년들과 소통한 점,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청년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사절단이 현지에서 체결한 111건의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이행과 후속조처를 당부하면서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당국 간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MOU를 체결하고, 무역상담회에서만 5600만달러(약 732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중 핵심광물 공급망과 LNG·원전·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공급망·미래 협력 분야에서만 29건의 MOU가 체결됐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