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산단 '메타버스'로 고도화…연매출·생산량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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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3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천 항공산단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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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메타버스 기반 최첨단 산업 생태계로 전환
경상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3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천 항공산단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산단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비대면 협업과 실시간 원격 대응을 수행하는 제조산업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과기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진행한 메타버스 기술개발 수요조사에서 모두 18개의 제조 메타버스 사업 수요를 발굴했다. 이 중 사천 항공산단 일대의 사업 제안 7건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따로 도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3억 원을 포함해 136억 27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항공산업의 전초기지인 사천 1·2·종포 일반산단, 항공국가산단 일원을 메타버스 기반의 최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도내 항공기업에 적용할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를 도내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서 개발한다. LG전자는 확장현실 디바이스 개발·실증에 참여한다.
사천 항공산단 내 유사한 제조 공정이나 물류 체계를 공유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이 공동으로활용할 재고·공정·물류 관리 등을 개선할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항공산단 전환이 목표다.
특히 이번 공모에 참여한 KAI·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항공기업은 수주량·연 매출 15% 향상, 조립공정 생산량 50%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 주력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도입은 필수이며, 특히 경남은 제조 메타버스 구축이라는 화두를 선점하고 제조업과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메타버스 도입 효과가 뚜렷한 분야로, 그 성과를 기계 제조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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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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