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보다 뜨거운 방탄소년단, 함께도 혼자도 ‘불타오르네’[SS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함께도 혼자도 불타오른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슈가는 지난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국내 팬들과 슈가가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이자,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30도가 넘는 무더위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4월 발매한 ‘디-데이’는 슈가가 또 다른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선보이는 3부작을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슈가가 지난 2020년 발표한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D-2’ 이후 약 3년 만에 발표한 개인 앨범이기도 하다. 슈가는 이번 앨범으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위로 진입하는 등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슈가는 ‘디-데이’ 수록곡뿐만 아니라 ‘대취타’, ‘어거스트 디’, ‘기브 잇 투 미’ 등 그간 방탄소년단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들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 4월 미국 벨몬트 파크에서 시작해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에서 총 28만명에 달하는 팬들과 만났으며 서울 양일 공연 1만 5000명을 더하면 30만명에 가까운 아미(팬덤명)와 소통했다.
특히 슈가는 오는 8월 4∼6일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계획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슈가는 “다시 무대에 다시 설 때는 7명으로 서겠다”라고 완전체로 돌아올 날을 기약했다.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팀으로서도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송 출연이나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 이룬 성과였다. ‘테이크 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48위로 진입했고,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의 OST ‘더 플래닛’은 ‘글로벌(미국 제외)’에는 118위로 재진입하는 등 여전한 위상을 증명했다.
여기에 최근 방탄소년단은 해외 매체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최고의 노래와 앨범’에 여러 작품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LA타임스는 ‘2023년 상반기 베스트 송 40’에 슈가 솔로 앨범 ‘디-데이’의 타이틀곡 ‘해금’을 포함시켰다. 롤링스톤과 컨시퀀스 오브 뮤직도 최근 ‘2023년 상반기 베스트 앨범’ 가운데 하나로 슈가의 ‘디-데이’를 꼽았다.
지민의 첫 솔로 음반 ‘페이스’도 롤링스톤 ‘2023 상반기 베스트 앨범’에 이름을 올렸으며, 빌보드 ‘핫 100’ 1위에 빛나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빌보드가 선정한 ‘스태프가 뽑은 2023 상반기 베스트 송 50곡’에 뽑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제이홉은 미국의 래퍼 제이콜과 협업한 곡 ‘온 더 스트리트’로 지난 13일 미국의 연예 매체 콤플렉스가 올린 ‘2023 상반기 최고의 노래 30곡’에 이름을 올렸다.
멤버들의 신기록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는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21일(한국시간) 기준 6억 5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해 K팝 솔로 가수 앨범 최단기간 신기록을 세웠다. 정국은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개인 해시태그 ‘#jungkook’ 단 1개 만으로 1950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솔로 아티스트 최초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제이홉은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에서 팔로워 1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국, 뷔의 솔로 활동이 예정돼 있다. 먼저 정국의 경우는 오는 7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즈’가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정식 솔로 활동 이전부터 신기록을 경신해왔기에 그가 솔로 앨범으로 쓸 신기록에 전세계 아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엔 늘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깬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하며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졌음에도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얻고 있는 성과는 고무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곧 K팝의 성장을 의미하는 만큼, 군백기가 무색한 이들의 성과는 앞으로 수많은 K팝 보이그룹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줄기로 뻗어나가 각자의 결실을 맺은 후, 다시 하나의 줄기로 만나 더 거대하고 단단해질 방탄소년단의 ‘테이크 투’가 기다려진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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