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속 통한 '아파트 절세' 없앤다…시세 반영률 높여

박소연 2023. 6. 27.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국세청이 아파트나 타워 맨션 절세 방지를 위해 상속세 산정 규칙을 수정하기로 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는 시세의 평균 40% 정도에 머무는 아파트 감정평가액이 새 규칙이 시행되면 60% 이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규칙 개정의 골자는 시세를 반영하는 지표 도입이다.

가령 기존에는 시세가 약 1억1900만인 도쿄 구축 아파트의 평가액이 약 3720만엔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일본 도쿄 아파트 일대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국세청이 아파트나 타워 맨션 절세 방지를 위해 상속세 산정 규칙을 수정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세를 반영하는 새로운 계산식을 도입한다. 맨션의 평가액과 시세의 괴리가 클 경우 평가액이 오르고, 고층일수록 세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는 시세의 평균 40% 정도에 머무는 아파트 감정평가액이 새 규칙이 시행되면 60% 이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규칙 개정의 골자는 시세를 반영하는 지표 도입이다. ①평가액과 실거래가의 괴리 비율(괴리율)을 계산하고, ②괴리율이 1.67배 이상인 경우 할증 비율을 0.4에서 0.6으로 올린다.

가령 기존에는 시세가 약 1억1900만인 도쿄 구축 아파트의 평가액이 약 3720만엔이었다. 규칙 개정 이전에는 3720만엔이 기준이 돼 상속세는 약 12만엔으로 계산됐다.

새로운 법에서는 3720만엔에 3.2(괴리율)와 0.6(할증)을 곱한 약 7140만엔이 평가액이 된다. 단순 계산 상속세액은 약 508만엔으로 종전에 비해 부담이 500만엔 가까이 늘어난다.

국세청이 전국 20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 2018년 데이터를 추출 조사한 결과 괴리율은 평균 3.16배였다. 대부분의 주택에서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세 형평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계기는 지난해 대법원판결이다. 재판부는 매입가격이 총 13억엔 초과인 아파트 2동의 평가액을 3억3000만엔으로 한 상속인에 대해 실제 평가액은 12억7000만엔이라고 한 국세 당국의 추징 과세를 인용, 판결 이유로 "다른 납세자와 간과하기 어려운 불균형이 생겨 조세부담의 공평에 위배된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