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업 성장하도록 뒷받침"…장마철 철저 대비 지시도

송주오 2023. 6.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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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줄이는 것"
새만금 투자 증가 언급하며 "민생안정·경제회복 총력"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도 공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주재한 제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 활동을 위한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5조 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6조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의 후속 조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차 국제박람회(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가)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컬처(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특히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약 1조2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고 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발표한 ‘파리 이니셔티브’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며 “이는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구축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양국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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