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만성 질환처럼 오래 간다"
![외상성 뇌 손상 [출처: 서울아산병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27/yonhap/20230627102144265ftzr.jpg)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외상성 뇌 손상(TBI)은 장기간에 걸쳐 기억력, 사고력, 일상생활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진탕이라고 불리는 외상성 뇌 손상은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낙상, 병영 내 사고 등이 원인이다
이는 미국 위스콘신 의대 신경외과 전문의 벤저민 브레트 교수 연구팀이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1천110명을 최장 7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라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중 917명은 뇌 손상이 경미했고 193명은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으로 두개골 골절 또는 관통성 외상을 입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정형외과적 외상을 입었지만 뇌는 다치지 않은 154명과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관찰 기간 중 기억력, 사고력, 정신건강, 일상생활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두통, 피로, 수면장애 등 다른 증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은 21%, 심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은 26%가 모든 검사와 평가 점수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이에 비해 정형외과적 손상을 입었지만 뇌는 다치지 않은 사람은 15%만이 검사와 평가 점수가 떨어졌다.
검사와 평가 성적이 가장 많이 떨어진 부분은 도움 없는 자기 관리, 자동차 운전, 사회활동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기능이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시간이 가면서 2~7년 사이에 평가 성적이 좋아졌다. 경미한 뇌 손상 환자는 22%, 심한 뇌 손상 환자는 36%가 성적이 올라갔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평가 점수가 떨어지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평가 점수가 올라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노스웰 레녹스 힐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다니엘 토레스 박사는 만성 질환은 증상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변하거나 악화하는 기저질환이지만 외상성 뇌 손상은 환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만성 질환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스라엘 구금된 가자 구호선 활동가들 성폭행당했다"(종합) | 연합뉴스
- [삶] "왼손잡이인데…오른손으로 글씨 못쓴다고 5살아이 마구 때려" | 연합뉴스
- [샷!] 완벽한 금수저 가족의 투자 사기 | 연합뉴스
- "5년차 6억인데 20년차가 2억"…깊어지는 삼성전자 노노갈등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현장 직원 비난 멈춰달라"…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종합) | 연합뉴스
- '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 강도·폭행' 혐의 40대 남성 구속 | 연합뉴스
- 경찰, '5·18은 北지령' AI가짜기사 작성자 추적…"무관용 수사" | 연합뉴스
- 몸에 구멍 난듯 둥둥…'부우우-피이이' 소리에 명상적 체험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재혼이 늘어난 것 같다고?…지난해 역대 최저치 | 연합뉴스
- '약탄 술로 남편 살해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