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평련, 일 오염수 방류 문제 "'유엔 총회서 논의하자"

유엔 정기총회 안건 채택 위한 의원대표단 파견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유엔(UN) 총회 차원에서 논의되도록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민평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긴급하고 중요한 의제로 오염수 방출 논의가 다루어질 수 있도록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우리나라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출 문제가 유엔 총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는 것과 일본 정부를 향해 '책임있는 자세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련 문제를 신중히 논의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오염수 방출 문제가 (9월) 78차 유엔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유엔 총회 의장과 유엔 사무총장에게 그 필요성을 촉구하는 의원대표단을 파견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민평련은 다른 의원들을 대상으로도 참여할 의원들을 모집한 뒤 28일쯤 국회에 결의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결의안이 제출되면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간 논의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민평련 대표인 홍익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정당에도 문을 열 것이다. 정의당과 진보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한다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몇 명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얘기한 분이 제법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 의원 외에 주철현·김영진·김민기·윤후덕·소병훈·우원식·이장섭·이원택·윤영덕·이동주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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