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검 휘둘러 이웃 손목 절단, 살해한 70대 검찰송치

주차 문제로 지속 갈등

【서울=뉴시스】

[광주=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광주시 회덕동의 빌라에서 주차 시비 끝에 장검을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광주경찰서는 A(77)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께 B(55)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집에서 1m 길이의 칼을 가져와 B씨의 손목 부위를 내리쳤다.

A씨가 사용한 흉기는 2015년께 등록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검에 양쪽 손목이 절단돼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이후 8시간여 만인 오후 3시17분 결국 숨졌다.

A씨는 B씨와 이 사건 전에도 지속적으로 주차 관련 갈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본인 혐의를 모두 인정한 상태"라며 "피해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 송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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