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유타, 게이와 지명권으로 존 칼린스 영입

이재승 2023. 6.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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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가 새로운 카드를 더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유타가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로 존 칼린스(포워드-센터, 206cm, 103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유타는 칼린스의 대가로 애틀랜타에 루디 게이(포워드-가드, 203cm, 113kg)와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재즈 get 존 칼린스
호크 get 루디 게이, 2026 2라운드 티켓(from 멤피스; 43~60순위 보호)

재즈는 왜?
유타가 우승 도전에 나섰던 전력과 결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보얀 보그다노비치(디트로이트), 로이스 오닐(브루클린)을 내보냈다. 이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이크 컨리(미네소타)와도 결별했다. 이번에 게이마저 결별하며 조던 클락슨을 제외하고 해체 작업을 끝냈다.
 

게이를 내보내면서 유타는 칼린스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에 칼린스에 대한 소문이 무성할 때도 유타는 꾸준히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였다. 라우리 마카넨이 간판급으로 자리했고, 워커 케슬러도 자리를 잡았다. 그럼에도 유타는 칼린스를 꾸준히 주시했다. 말릭 비즐리와 제러드 밴더빌트(이하 레이커스)를 제시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유타는 이번 여름에 좀 더 낮아진 조건에 칼린스를 데려간다.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게이의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연봉은 약 648만 달러다. 반면, 칼린스의 계약은 3년 7,800만 달러나 남아 있다. 그럼에도 유타는 해당 트레이드를 통해 칼린스를 데려왔다. 개편 중인 만큼, 노장보다 어린 선수를 택했다고 봐야 한다. 
 

유타는 지난 시즌보다 좀 더 탄탄한 안쪽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마카넨과 케슬러가 포진한 가운데 칼린스는 벤치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많은 역할을 바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칼린스가 해당 역할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유타는 시즌이 긴 만큼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팀을 다져나갈 전망이다.
 

칼린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7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13.1점(.508 .292 .803) 6.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에 디존테 머레이가 가세하면서 칼린스의 입지는 좀 더 줄었다. 이로 인해 직전 시즌 대비 기록이 소폭 하락했다. 하물며 지난 2019-2020 시즌에 평균 ‘20-10’을 달성한 이후 네 시즌 연속 기록이 줄었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칼린스를 처분했다. 지난 시즌에도 트레이드블럭에 올리기도 했다. 결국 거래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유타는 칼린스의 계약을 받는 대가로 지명권을 바랐다. 그러나 이번에 애틀랜타는 1라운드 지명권 출혈 없이 칼린스를 내보냈으며, 오히려 2라운드 티켓을 받아냈다.
 

그간 칼린스의 활약과 역할을 고려하면 다소 헐값에 내보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칼린스의 가치가 도드라지지 못했던 만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애틀랜타도 현실적으로 그의 계약을 덜어낼 수 있는 곳이 유타 밖에 없기에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드래프트픽을 내주지 않으면서 연봉 총액을 대폭 줄였다.
 

이번 거래로 애틀랜타는 당장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은 물론 추후 재정 유지에도 숨통을 트였다. 트레이 영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클린트 카펠라, 머레이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 칼린스가 이들 사이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트레이드를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으며, 이번 거래로 다음 시즌 지출 규모를 사치세선 아래로 낮췄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사치세를 납부하더라도 전력 강화에 좀 더 무게를 두기로 한 것. 실질적으로 영을 제외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유효한 카드인 머레이와 카펠라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당장 얼마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게이는 거래 이후 선수옵션을 행사해 애틀랜타에 잔류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이적시장에 나간다면 600만 달러 이상을 따내기 어렵기 때문. 그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유타와 3년 1,8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유타가 전면 개편에 돌입하면서 게이도 유타에서 마지막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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