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멈춰"…부산세관-김해공항세관, 마약근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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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이 26일 김해공항세관과 합동으로 마약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이용 여행자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 적발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하는 등 동남아노선 운항 재개 이후 마약류 밀반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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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본부세관이 26일 김해공항세관과 합동으로 마약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제37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세관 직원들은 'No Drug', '마약 멈춰' 문구를 새긴 부채·물티슈·필기구 등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함께 마약류의 위험성과 밀수신고 방법 등을 기재한 리플렛을 나눠줬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이용 여행자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 적발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하는 등 동남아노선 운항 재개 이후 마약류 밀반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지난해 6월부터 동남아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올해 6월에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심각→경계)되면서 현재 일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행 노선을 정상화한 상태다.
김해공항세관은 5월말경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14㎏을 푸딩가루로 위장해 국내로 밀수하려고 한 여행객을 적발한 바 있다. 이는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국 공항에서 여행자가 가져온 필로폰 현품 기준으로 가장 많은 양이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태국이 대마를 합법화하는 등 동남아 일부 국가로부터 대마 관련 제품의 국내 밀반입 급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대마 등 일부 마약류가 합법화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물품을 소지 및 국내 반입할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세관 관계자는 "최근 공짜여행과 고수익 알바 등을 미끼로 '마약류 대리 운반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며 "마약류를 해외에서 국내로 단순히 대리 운반하는 것은 불법이며 운반자도 처벌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날이 교묘해지는 마약류 밀반입 수법에 대응하고자 관세청은 지난 5월 18일부터 마약류 밀수신고 포상금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상향했다.
부산세관 마약수사 전담부서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신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마약류 밀반입이나 대리운반이 의심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 125(이리로)'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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