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3년간 7300명 제공

최인진 기자 2023. 6.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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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 제정… 도내 32개 육아종합지원센터내 발달지원 전문가 배치
경기도 제공

A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여아는 또래와 상호 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교사의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을 했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는 ‘경기도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사업’을 통해 상담을 신청했다. 이 아동은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전문기관으로 연계됐고, 현재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관련 약물치료 및 인지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B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남아는 표현 언어 지연, 과한 침 흘리기 등 발달상 어려움을 보였다. 부모는 경기도에 상담을 신청했고,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도록 안내받았다.

경기도가 언어 및 발달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지원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에 최근 3년간 7333명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 3759명(신청자중 475명 전문기관 연계), 2022년 2595명(신청자중 871명 전문기관 연계), 올해 5월 기준 1027명이다.

올해 신청자 1027명중 언어·발달 지연 문제는 557명, 정서 관련 문제는 470명으로, 이중 357명이 발달 지연 및 불안장애 등의 어려움으로 해당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치료 서비스를 받았다.

경기도는 장애로 아직 판별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 향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장애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장애 위험 영유아’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미취학 영유아 보호자나 어린이집이 신청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0여명의 발달지원 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교사·부모 상담, 치료지원을 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발달지원 전문상담원의 역량 강화 교육 및 간담회, 사업홍보, 모니터링 등 사업을 총괄하며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발달 지연 위험군 영유아, 보호자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발달검사, 상담, 치료 연계 등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의 발달이나 적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21년 7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를 제정해 발달지연 위험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있다. 연령에 적합한 전인적 발달을 도와 추후 장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기관 연계 등을 통해 발달 격차 최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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