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하태경 “이낙연 총선지휘 하면 민주당 압승. 이재명이 하면 제3당이 클 것”
-검사-검핵관 공천하면 총선 필패, 尹도 알아
-尹, 총선 170석 목표? 野 비명 10명만 협력하면 180석도 가능
-한동훈, 국회보다 내각에 있는 게 尹정부에 낫다. 출마 안할 것
-권영세, 대통령 미션 받고 당 복귀? 당 위기 오면 역할 할 것
-이낙연, 재평가받아야. 朴-李 사면, 큰 정치인의 수 하태경>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는데 보도 보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를 170석으로 제시했다는 보도 보셨어요? 혹시 당내에 이거 확인된 얘기입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하태경 > 윤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의 오해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서 어쨌든 거기에 중점을 둘 것이다.
◎ 진행자 > 검사 공천?
◎ 하태경 > 그렇죠. 검사 공천 그리고 지난 대표 경선에서
◎ 진행자 > 김기현 대표
◎ 하태경 > 그렇죠. 그런 모습이 좀 보였기 때문에. 그런데 시기 시기마다 목표가 다른 거예요. 총선에서는 이기는 게 지상의 과제인 겁니다.
◎ 진행자 > 대통령으로서 그럴 수 있죠.
◎ 하태경 > 그렇죠. 검사 공천, 검사 주도 공천하면 이기겠습니까? 지지. 윤통이 이걸 모를 거라고 자꾸 평론가들이 이야기하는데 아세요.
◎ 진행자 > 검사 공천하면 진다는 걸?
◎ 하태경 > 검사 주도 공천하면 지죠.
◎ 진행자 > 첫째 총선에서 170석이 목표라는 것은 총선 개입 공천 개입은 아닙니까? 이건 그냥 희망사항 피력입니까?
◎ 하태경 >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진행자 > 故 노무현 대통령 때 우리 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발언에서 헌재까지 갔던 거 기억하시죠?
◎ 하태경 >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다 죽어가다가 살아났잖아요.
◎ 진행자 > 아무튼 헌재까지 갔잖아요. 그거하고 비교하면,
◎ 하태경 > 가게 한 사람들이 심판을 받았죠. 그때 기억 저도 생생하게 하는데 그때 민주당 일각에서도 협력하고 해가지고 탄핵시킨 거 아닙니까, 대통령을. 그렇게 무도하게 하면 안 될 일이었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170석 목표라는 계산식은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하태경 > 그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총선에서 이기겠다 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과반 승리도 아니고 170이라고 숫자를 박았다면 나름의 계산식이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 그래서 민주당 일부에서 합리적인 분들 도와주면 180석이 되면 안정적으로 헌법 말고는 헌법의 3분의 2니까 입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니까 이 정도 잡은 거죠.
◎ 진행자 > 민주당에서 합리적인 분들?
◎ 하태경 > 민주당에서는 한 10분 이상이 되잖아요. 그분들은 또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 진행자 > 합리적인 분들, 민주당에서 이른바 비명 그런 분들 도와주면 그렇게 된다?
◎ 하태경 > 총선 지면 이재명 대표는 물러날 거니까요.
◎ 진행자 > 아무튼 검사 공천설은 없다, 이렇게 확신하세요?
◎ 하태경 > 그렇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부산 경남의 검사 공천 이야기가 많은데 한 둘,
◎ 진행자 > 의원님 지역구는 얘기 안 나옵니까? 해운대.
◎ 하태경 > 거기는 지난번에도 검사 출신이 있었고 저랑 경선을 했고요. 그래서 새로운 검사 공천 범주 안에 들어가는 분은 아니고요.
◎ 진행자 > 그분이 또 나온다?
◎ 하태경 > 그건 모르죠.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누가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검사가 대거 공천되면 필패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하태경 > 그렇죠.
◎ 진행자 > 왜요? 검찰공화국으로,
◎ 하태경 > 검찰정권으로 돼 있고 이미 국민들 속에 부정적인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검핵관 공천 이렇게 되면 총선 망하는 거죠.
◎ 진행자 > 어떤 보도 보니까 지금까지는 윤핵관이었는데 앞으로는 한동훈 플러스 검핵관이다, 이런 보도 혹시 보셨어요?
◎ 하태경 > 한동훈 장관은 좀 다르죠. 사람에 따라서 개개인적으로 보면 다른데 문제는 그 프레임에 갇힐 경우
◎ 진행자 > 한동훈 장관은 출마할 거라고 보시죠?
◎ 하태경 > 저는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안 한다고 보세요?
◎ 하태경 > 네, 저는 오히려, 행정부랑 국회랑 정치권이랑 다르거든요.
◎ 진행자 > 저번에 비슷한 말씀 이 자리에서 한 번 하신 적 있죠? 야권에서 나오는 거 거의 기정사실로 보던데,
◎ 하태경 > 그렇겠죠. 한동훈 콤플렉스가 있으니까 자꾸 그렇게 보일 텐데
◎ 진행자 > 지금 의원님의 그 말씀은 희망입니까, 진단입니까?
◎ 하태경 > 주변 이야기들을 종합해 봐도 그렇고 물론 우리 당에서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동훈 장관은 내각에 쓰이는 게 윤석열 정부한테 더 낫다. 국회에 들어오면 그렇게 큰 역할을 하겠느냐.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세간에 알려진 것만큼 그 정도의 관계는 또 아니다라는 보도도 있었던 것 같은데.
◎ 하태경 > 그런데 어쨌든 잘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능력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관 중에 잘하는 사람은 계속 중용할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내각에 계속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고,
◎ 하태경 > 계속 중용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내각 얘기하니까 갑자기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어서 돌발 질문 하나 드리겠는데, 이르면 내일모레 지금 일부 개각이 있는데 통일부 장관이 교체된다는 보도 있었잖아요.
◎ 하태경 > 있었죠.
◎ 진행자 > 그러면 권영세 장관이 당으로 돌아온다는 얘기죠?
◎ 하태경 > 그렇죠.
◎ 진행자 > 모종의 역할을 부여받고 돌아오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 그것보다는 사실 남북대화의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통일부가 주로 남북대화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부처이기 때문에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하죠. 지금 기약이 없으니까.
◎ 하태경 > 그래서 돌아오시는 것 같은데,
◎ 진행자 > 그런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그분의 역할이나 그분의 포지션을 볼 때 평의원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오히려 대통령의 어떤 미션 받고 돌아오는 아닌가요?
◎ 하태경 > 위기가 있을 때는 역할을 하겠죠. 근데 김기현 지도부가 안정화됐고 최근에는 잘해요.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비해
◎ 진행자 > 뭘 잘하는데요?
◎ 하태경 > 불체포특권도 받고
◎ 진행자 > 치고 나간 거?
◎ 하태경 > 그리고 사드괴담 같은 것도 잘 부각을 시키고
◎ 진행자 > 성주 가서 참외 드신 거?
◎ 하태경 > 그것도 잘한 거라고 보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민주당 얘기 잠깐 할게요.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했잖아요. 앞으로 전개상을 그림을 그려주신다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하태경 > 이낙연 전 대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그것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잖아요.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 사면,
◎ 진행자 > 그때 엄청 출렁였었죠. 맞아요. 맞아요.
◎ 하태경 > 확 빠졌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큰 정치인의 수거든요. 큰 정치인의 나름 비전 해법이었고 그런데 그게 짧은 시기에 대중들한테 잘 안 통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적 잔기술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지금 이재명이 아니라 이낙연 대표였으면 우리 당이 상당히 힘들었을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저희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하고 인터뷰에서 그 질문 드리면 당분간은 정치일선에 안 나섰으면 좋겠다, 이구동성이던데요. 왜 그러냐면 그게 당내 갈등 상황이 더 심화되고 부각될까봐 이걸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민주당 의원들은.
◎ 하태경 > 그렇죠. 갈등은 심화될 수도 있죠. 심화될 수도 있는데
◎ 진행자 > 국민의힘은 반기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 그게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면 시너지가 나죠.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하죠.
◎ 하태경 > 그런데 잘 해결 못 할 것 같다, 당 내에서 그런 인식이 있는 건데
◎ 진행자 > 희망사항이죠?
◎ 하태경 > 아니 그건 아니에요. 상당히 우리 당한테 큰 도전이 되는 거죠. 이낙연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하태경 > 민주당이 압승할 겁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가 그냥 총선 진두지휘하면?
◎ 하태경 > 갇혀 있잖아요. 이재명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를 겁니다. 중도가 많이, 제3당이 많이 클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의원님. 고맙습니다.
◎ 하태경 > 예.
◎ 진행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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