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홍비라 "정웅인, 쏘 스윗…연기할 때만 무시무시" [인터뷰③]

장우영 2023. 6.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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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비라가 '나쁜 엄마'에서 정웅인과 빌런 부녀 연기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전했다.

홍비라는 지난 8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에서 빌런인 오태수(정웅인)의 딸이자, 최강호(이도현)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오하영으로 분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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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배우 홍비라. 2023.06.08 /jpnews@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홍비라가 ‘나쁜 엄마’에서 정웅인과 빌런 부녀 연기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전했다.

홍비라는 지난 8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에서 빌런인 오태수(정웅인)의 딸이자, 최강호(이도현)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오하영으로 분해 활약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진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최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뒤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0%로 종영했다.

홍비라는 ‘나쁜 엄마’에서 도회적인 분위기의 첫 등장부터 조력자로 돌아서는 과정에서의 애절함, 날카로움까지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나쁜 엄마’ 속 키플레이어라도 해도 손색 없는 활약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OSEN=지형준 기자] 배우 홍비라. 2023.06.08 /jpnews@osen.co.kr

홍비라는 극 중 정웅인과 부녀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악행을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아버지에게 속아 이용당하고 고통을 겪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홍비라가 정웅인에게 폭행을 당하지만 반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은 안방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홍비라는 해당 장면에 대해 “정말 짧고 굵게 찍었다. 실제로 때리고 맞고 하진 않고 시늉만 했지만 그 에너지만큼은 정말 너무 무서울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비라는 “제 머릿 속에는 오하영이 아빠에게 맞는 과정에서 눈물을 막 흘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아빠에게 당한 입장이고, 속았다는 걸 아니까 증오심이 커지면서 눈물이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똑같이 죽일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됐는데, 그걸 감독님께서 굉장히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홍비라는 정웅인에 대해 “에너지가 정말 좋으시다. 상대 배우에게 엄청나게 에너지를 주신다. ‘편하게 이것 저것 다 해도 된다’고 말해주시면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연기적으로는 무서울지 몰라도, 실제로는 안 무서웠다. 세 딸의 아빠이기도 하신데, 현장에서도 많이 이야기하시는 걸 보고 정말 화목한 가족이시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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