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원지안, 옥택연 잠 깨워…쫄깃한 긴장감 유발

KBS2 '가슴이 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옥택연, 원지안의 만남이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26일 첫 방송된 KBS 2TV '가슴이 뛴다'에서는 조선시대와 현대까지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우리는 뱀파이어다'라는 선우혈(옥택연)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된 뱀파이어의 삶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먼저 조선시대 선우혈은 인간 윤해선(윤소희)과 함께 흡혈귀 사냥꾼으로부터 쫓기기 시작했다. 뱀파이어 피를 먹으면 영생할 수 있다는 인간의 욕심 끝에, 결국 해선이 우혈 대신 화살에 맞게 됐고 피를 흘리던 그는 우혈에게 "내가 널 찾아갈게. 우리 그때 가슴 뛰는 사랑을 하자. 내 피로 날 기억해줘"라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우혈은 가슴 뛰는 사랑을 하고자 인간이 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군분투를 펼쳤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찾아왔다. 우혈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가 말을 하자 당황했고, 그 정체는 고양이와 인간의 모습으로 번갈아 살아온 고양남(김인권)으로 밝혀졌다.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며 모르는 정보가 없었던 고양남은 우혈의 간절한 마음을 깨닫고 "산사나무 관에서 100년을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려줬다. 곧장 우혈은 이상해(윤병희), 박동섭(고규필), 주집사(박철민)와 함께 직접 실행에 옮겼고 관 안에서 잠을 청하는 우혈의 모습이 또 다른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현대로 시간이 지나 주인해(원지안)는 절망적인 순간들을 연이어 마주했다.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 중인 그는 학부모로부터 머리채가 잡히는가 하면 집주인에게 사기를 당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 가운데 인해는 아버지로부터 오래된 저택 하나를 상속받게 됐고 갈 곳이 없던 그가 저택으로 향하면서 우혈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저택 지하로 간 인해는 의문의 관을 발견했고 이를 열게 되면서 관 안에 있던 우혈이 잠에서 깨어났다.

우혈은 자신이 사람이 됐다고 믿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그의 이상한 행동을 감지한 인해는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그를 집에서 내쫓으려 했다.

하지만 우혈은 앞서 인해의 피를 보고는 몸에서 반응을 보였고 인간이 되지 못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알고 보니 우혈은 인해로 인해 하루 먼저 잠에서 깨어나 완벽한 인간이 되지 못한 채 반인뱀파이어로 변한 것이었다.

방송 말미, 인해는 우혈이 자신에게 화를 내며 다가오자 먼저 그의 목덜미를 깨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