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범행 이틀 전 아버지에게 '살인암시' 전화…110번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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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전 아버지에게 살인을 암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이틀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살인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110회 이상 찔렀고,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시신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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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대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전 아버지에게 살인을 암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이틀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살인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검찰 조사에서도 "6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자랐다"며 "억울하고 괴로웠고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범행이 정유정의 취업 실패 등 내재된 분노와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맞물려 일어났지만, 평소 가족에 대한 불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유정은 인터넷에서 '존속 살인'을 검색하기도 했다. 존속 살인은 부모, 증조부모 등 직계 혈족을 살해하는 범죄로, 사형 및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 일반 살인죄보다 더 중한 범죄로 간주된다.
또 정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110회 이상 찔렀고,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시신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 21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절도 등 4가지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유정은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 14점을 받아 재범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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