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내년 초까지 해양 투기 보류해야”

이상우 기자 2023. 6.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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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검증도 없이 일본 입장 받아들여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7일 “사실상 결론이 정해진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은 밸브를 열고 원전 오염수는 우리나라와 인근 나라의 바다로 흘러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위한 해저 터널 공사를 끝내고 내일(28일) 최종 점검을 남겨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지층 주입, 수소 방출, 지하 매설 등 5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며 “일본은 제일 돈이 적게 드는 방안(해양 방출)을 택했고, 한국 정부는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7개항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내년 초까지 최소한 6개월 동안 해양투기를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어제 정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허탈하게 했다”며 “킬러 문항에만 집착해서 새로운 수능 출제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고, 사교육비 대책은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나이스(NEIS)’의 먹통 대란으로 일부 학교는 기말고사를 연기하고 시험 문제와 답안이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혼란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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