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시작…광주전남도 집중호우 예방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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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6일 오후 광주 남구 대촌동 한 고추농가.
광주 도심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는 집중호우로 공사장에 물이 차오를 것에 대비해 양수기를 설치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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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라남도 비상근무체계 돌입…상황에 따라 근무 인원 확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양수기·우수시설 정비
전남소방, 현장 모의 훈련 등 긴급 상황 대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6일 오후 광주 남구 대촌동 한 고추농가.
호우 피해로부터 7월 중순 수확 예정인 고추 작물을 지키기 위해 하우스 4면이 비닐 벽으로 빼곡하게 메워져 있고, 덧댄 기둥도 눈에 띈다.
물이 농작물 뿌리 높이만큼 차오르지 않도록 배수관로를 곳곳에 설치했다. 비가 많이 와도 금방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대비한 것이다.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송원근(57)씨는 "비바람이 치면 하우스가 다 망가지게 되기 때문에 양벽을 튼튼하게 덧대고 비가 들이치더라도 물이 빠져나갈 수 있게 물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침수가 된 바깥쪽 작물은 눈에 띄게 양육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온 직후에 물을 빼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호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광주시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를 여름철 자연재해 중점 상황관리 시기로 보고 상시 근무 인원 3명을 운용하고 호우주의보 등 기상 특보에 따라 상시로 인원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상시로 우수저류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점검도 이행하고 있다.
광주시 심인섭 자연재난과장은 "보통 집중호우 시기가 되면 자치구와 부서별로 우수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청소를 해놓는다"면서 "순간적으로 비가 올 때 낙엽이나 쓰레기 등 방해물이 물이 빠지는 통로를 막아버리면 물이 차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 도심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는 집중호우로 공사장에 물이 차오를 것에 대비해 양수기를 설치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유충석 공사과장은 "빗물이 저지대로 집중되지 않도록 양수기나 모래주머니를 준비해 놓고 호우가 집중될 때 빗물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장마에 앞서 점검은 마무리한 상태고 수시로 점검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 공사장에서는 임시 침사지를 마련해 비로 공사장 인근의 넘친 물을 모으는 우수저류시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산간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산사태 인근 지역에 사전에 출동로와 구조방법을 마련하고,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긴급명령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호우주의보 등 호우특보가 예상될 때 우선적으로 전라남도 안전실에서 시군별로 마련된 대피소에 산사태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킨다"면서 "현장에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소방에서도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집중호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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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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