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되짚은 김기영 감독…그 영화 세계 재조명

손정빈 기자 2023. 6.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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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한양대학교 영화학 대학원은 영국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 발행한 국제학술서 'ReFocus:The Fii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 출간을 기념해 다음 달 8일 김기영 감독의 영화 상영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에 반해 한국영화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영화학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 영국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는 '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김 감독에 관한 국제학술서를 최초 기획·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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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8일 한국영상자료원서 학술대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한국영상자료원과 한양대학교 영화학 대학원은 영국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 발행한 국제학술서 'ReFocus:The Fii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 출간을 기념해 다음 달 8일 김기영 감독의 영화 상영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김 감독은 한국 영화감독 중 가장 독특하고도 기괴한 영화를 만든 연출가로 이미 봉준호·박찬욱·윤여정 등 영화인의 언급으로 세계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영화 및 연구에 잠시 붐이 일었던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이후 심도 있는 후속 학술 성과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영화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영화학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 영국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는 '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김 감독에 관한 국제학술서를 최초 기획·발행하였다. 이 책엔 3개국 9명의 연구자가 필자로 참여했다.

'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은 김기영 영화 연구의 중심을 이루고 있던 '녀' 시리즈(하녀·화녀·충녀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부터 그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국책영화 계열인 '수녀' '느미' '흙'에 이르는 영화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트럭이다', 극영화 '죽엄의 상자', 일본과 한국 사이 초국적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현해탄은 알고 있다' 그리고 '고려장'에 관한 새로운 연구를 소개한다. 김기영 영화가 1990년대 후반 이후 발굴돼 어떻게 세계적 감독의 위상에 이를 수 있었는지 또한 소개한다.

김 감독 영화의 전성기를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로 본다면 '하녀'(1960) 이전 영화와 1970년대 중반 이후 영화는 관객과 만날 기회가 드물었다. 이번 행사에선 대형 스크린 상영이 드물었던 김 감독의 영화 '나는 트럭이다' '이어도' '반금련'을 상영하고, 이에 대한 주석과 해설을 덧붙인다.

이번 행사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열리며 영어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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