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뮌헨행 결정" 나폴리 떠날 김민재, 뉴캐슬이 하이재킹 노렸지만 '대실패'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하이재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영국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재를 영입하고자 마지막 순간에 대담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1989-90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타이틀을 들어 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 빅클럽 다수가 김민재를 쫓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올여름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이 가능하다. 김민재와 나폴리 계약에는 5,000만 유로(약 713억 원) 상당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탈리아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베네라토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을 결정했지만 지난 몇 시간 뉴캐슬로부터 전화가 왔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뮌헨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라며 독일에 입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등 라이징 스타들과 새 역사를 완성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역사상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최고였다.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완수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개인상까지 쓸어 담았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로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시즌 종료 이후 김민재가 이적시장을 달구고 있다. 7월 1일부로 발동될 예정인 바이아웃 조항은 이미 '바겐세일'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리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업데이트한 몸값에서 6,000만 유로(약 856억 원)로 평가됐다. 2021년 10월 페네르바체 시절 몸값이 불과 650만 유로(약 93억 원)다. 2년이 채 되지도 않아 무려 823%가 상승한 것.
업데이트 결과 김민재는 손흥민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가운데 7등이며 전 세계 센터백 가운데 8등이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선수이자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론됐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맨유와 계약이 기본적으로 완료됐다. 김민재는 이미 나떠난 선수로 간주되고 있으며 연봉 9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에 동의했다"라며 맨유행을 주장했다.
경쟁에서 밀려난 것처럼 보였던 파리 생제르맹(PSG)도 가세했다. 프랑스 '푸트 01'은 "PSG는 뛰어난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지만 경영진은 이적시장에서 계속 노력 중이며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새 센터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PSG, 첼시, 뉴캐슬까지 거론된 가운데 뮌헨행이 급물살을 탔다. 독일 '키커'는 "뮌헨은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김민재가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 측과 첫 만남을 가졌으며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캐슬이 마지막 제안을 건넸지만 실패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확실히 긍정적이다. 뮌헨은 며칠 이내로 거래를 마무리하길 원한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합류하기 직전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와 뮌헨 사이 계약이 거의 합의됐다. 바이아웃 발동과 완료는 시간문제다. 김민재와 뮌헨이 나눈 긍정적인 대화는 2028년까지 계약으로 도달했다. 다른 클럽에서 김민재에 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 한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김민재. 행복했던 시즌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훈련 수료 이후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함께 커리어를 이어갈 클럽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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