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낙연 선거 이끌면 민주당 압승…한동훈 일 잘해, 정부에 남을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3. 6.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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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경우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하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어쨌든 잘하고 있지 않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능력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관 중에 잘하는 사람은 계속 중용할 것"이라며 한 장관이 정부에 남아 대통령을 도울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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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에서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경우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여부에 대해선 현 내각 인사 중 한 장관이 일을 가장 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정부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1년여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향후 행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우선 들었다.

재평가 부분으로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 사면을 말했다가 (지지율이) 확 빠진 일"을 든 하 의원은 "큰 정치인 나름의 비전, 해법이었지만 짧은 시기에 대중들한테는 잘 안 통할 수가 있다. 정치적 잔기술이 부족한 것"이었다고 당시 이 전 대표가 작은 실책을 범한 건 사실이지만 옳은 해법을 제시한 부분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이 아니라 이낙연이었다면 우리 당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낙연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는 총선에서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것"이라고 했다.

즉 이낙연 체제라면 "민주당이 압승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프레임에 갇혀 있기에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를 것이고 중도를 (표방하는) 제3당이 많이 클 것"이라며 국민의힘, 민주당이 자세를 고쳐잡지 않는다면 22대 총선에서 지금의 양당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경기 과천 법무부에서 열린 마약사범재활팀 현판식을 마친 뒤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법무부 제공) ⓒ News1 민경석 기자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냐"는 물음에 하 의원은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시중 예상과 달리 판단한 이유에 대해선 "물론 우리 당에서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한동훈 장관은 내각에 쓰이는 게 윤석열 정부한테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하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어쨌든 잘하고 있지 않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능력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관 중에 잘하는 사람은 계속 중용할 것"이라며 한 장관이 정부에 남아 대통령을 도울 것으로 점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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