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1년 전 올스타전서 만났던 손흥민과 EPL 개막전서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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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 한국인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수비수 김지수(19)가 EPL 터줏대감이 된 손흥민(31)과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계약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주 프리시즌에 돌입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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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B팀서 지내다 경쟁력 확인되면 A팀 올라올수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 한국인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수비수 김지수(19)가 EPL 터줏대감이 된 손흥민(31)과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계약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주 프리시즌에 돌입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영국으로 떠났던 김지수는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중앙 수비수로는 최초다.
192㎝의 장신 센터백인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로 불리며 대형 수비수 자원으로 꼽혔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2023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대선배인 손흥민과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수는 이전까지 줄곧 국내 무대 성남FC에서 뛰었지만, 둘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올스타전에서 이미 만났다.
당시 김지수는 패기 넘치는 수비로 토트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한 차례 수비 실책으로 손흥민에게 실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책하는 김지수를 안아주며 "잘 했다. 이럴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 봐야 한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그랬던 유망주가 이제는 당당히 브렌트포드에 입단, EPL에서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은 8월13일 오후 10시 2023-24 EPL 개막전부터 격돌한다.
김지수는 영국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토트넘을 상대할 때는 그저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같은 리그에서 상대할 팀이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개막전에서 기회를 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브렌트포드는 젊은 수비수인 김지수에게 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있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우선 B팀(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 그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지수는 우선 B팀에서 적응에 집중하며 1군 콜업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브렌트포드 B팀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 베컴(21)도 소속돼 있다.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뛰던 베컴은 최근 브렌트포드 B팀과 계약, 김지수와 마찬가지로 향후 브렌트포드의 주전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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