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혜의 자연조건 활용 '골프 스포츠 중심지' 조성한다

황태종 2023. 6. 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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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겨울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골프 스포츠 중심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골프장 건설 지원계획'을 수립해 내수 진작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골프장 건설 지원 전담조직을 통해 사업 계획 수립 초기 단계인 입지 검토부터 컨설팅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등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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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기간 단축·투자 활성화·요금 인하 등 건설 지원계획 수립
전남도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겨울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골프 스포츠 중심지' 조성에 나서 내수 진작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구봉산 관광단지 조감도.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겨울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골프 스포츠 중심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골프장 건설 지원계획'을 수립해 내수 진작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수요 맞춤형 골프장 건설과 실질적 골프 대중화, 지역 주민과 사업 시행자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골프장 건설 지원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자와 인·허가권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골프장 건설 지원 전담조직(T/F) 구성·운영 △행정절차 개선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허가 기간 단축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주민·시행자·허가권자 간 협의체 구성 및 상생방안 마련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타 지역 방문객 유치를 위한 이용요금 인하 등을 중점 진행한다.

현재 전남에서 추진 중인 골프장은 총 13개소다. 이 중 4개소는 투자자가 계획 수립과 함께 토지 매입을 하고 있으며, 9개소는 도 및 시·군에 인·허가 신청서가 접수돼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골프장 건설 지원 전담조직을 통해 사업 계획 수립 초기 단계인 입지 검토부터 컨설팅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등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투자자·자치단체장 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미리 방지한다. 아울러 개발사업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 등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신속·정확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위해 골프장 건설 절차와 실무 내용을 담은 업무편람 '함께 만드는 골프장'을 발간해 관계 행정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16조원으로 스포츠산업(80조원) 중 단일종목 최대인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4.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22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골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스크린골프장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MZ세대, 여성 중심의 신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골프인구는 지난 2015년 267만, 2017년 306만, 2021년 474만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엔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총 514개 골프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전남에선 39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남은 지리적 특성상 해양성 기후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타 지역에 비해 산림 비율이 낮아 골프장 건설에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최근 MZ세대와 여성층을 중심으로 골프 입문자가 늘면서 명실상부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수요 맞춤형 골프장을 조기에 건설해 골프장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각종 전지훈련 및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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