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윔블던 예선 1R 통과…2번 더 이기면 2번째 본선 진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6.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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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7)이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선수권(총상금 4470만 파운드)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에게 2-1(6-2 3-6 6-3)로 승리했다.

정현은 앞으로 2승을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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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현(27)이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선수권(총상금 4470만 파운드)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부상 복귀 후 5경기를 연달아 패한 뒤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에게 2-1(6-2 3-6 6-3)로 승리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49분이 걸렸다.

5전6기에 성공한 정현의 다음 상대는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28)다. 둘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쿠아코는 정현과 같은 오른손잡이로 개인 최고 순위는 153위다.

정현과 쿠아코의 2회전은 현지 시각 28일 치러질 예정이다.

정현은 앞으로 2승을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른다. 정현은 윔블던 본선에 딱 한 번 진출해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8강에서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4강 신화’를 작성했으나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 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정현은 현재 단식 랭킹이 없다. 이에 그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 덕에 윔블던 예선에 출전했다.

PR 제도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내려간 선수가 부상 이전의 랭킹을 인정받아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정현은 PR 159위로 대회에 참가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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