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데타 하루 만에 진정돼 세계시장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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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군사 정변이 발생했으나 주동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백기 투항함에 따라 러시아 쿠데타가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러시아 사태 때문이 아니라 투자은행들이 대형 기술기업의 투자 등급을 잇달아 강등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쿠데타는 미국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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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에서 군사 정변이 발생했으나 주동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백기 투항함에 따라 러시아 쿠데타가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러시아 사태 때문이 아니라 투자은행들이 대형 기술기업의 투자 등급을 잇달아 강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전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배럴당 69.50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0.8% 상승한 배럴당 74.4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이다. 이는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항복함에 따라 러시아의 정정불안이 빠르게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 글로벌의 다니엘 예르긴 부회장은 "원유시장에서 러시아 쿠데타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었고, 큰 혼란도 없었다"며 "현재 석유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지정학이 아니라 경제"라고 말했다.
러시아 쿠데타는 미국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3%, S&P500은 0.44%, 나스닥은 1.16%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는 월가 투자은행들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등급을 잇달아 하향했기 때문이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독일의 닥스가 0.11%, 영국의 FTSE가 0.11% 하락했지만 프랑스 까그는 0.29% 상승했다.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인 톰 에샤야는 “러시아의 정치적 분쟁이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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