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령 감독 호지슨, 내년에도 C팰리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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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인 로이 호지슨(75) 감독이 내년에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지휘한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는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런데 지난 3월 강등 위기에 몰린 크리스털 팰리스가 호지슨 감독에게 'SOS'를 치고 2022-2023시즌까지만 지휘봉을 맡기는 단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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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인 로이 호지슨(75) 감독이 내년에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지휘한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는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음 시즌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호지슨 감독의 EPL 최고령 사령탑 기록은 앞으로도 '매일' 경신을 거듭하게 됐다.
1947년 8월 9일생인 호지슨 감독은 이날로 만 75세 10개월 18일이다.
이 부문 2위인 고(故) 보비 롭슨 감독과 격차가 이미 크다. 롭슨 감독은 2004년 8월 뉴캐슬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휘했을 때 만 71세 192일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강팀으로 조련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5월 만 71세 139일의 나이에 지휘봉을 내려놔 3위에 올라가 있다.
고령인 데다 애초 '소방수'로 크리스털 팰리스 지휘봉을 잡은 호지슨 감독이 재계약에 '골인'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터다.
호지슨 감독은 과거 2017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4년이나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끈 바 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나면서 "잠시 축구계에서 물러나 있겠다"고 했던 호지슨 감독은 지난해 1월 왓퍼드 감독으로 선임되며 다시 현역 지도자로 돌아왔다.
하지만 왓퍼드가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당하고 감독 계약은 만료되면서 호지슨 감독의 경력은 종착지에 다다른 듯했다.
그런데 지난 3월 강등 위기에 몰린 크리스털 팰리스가 호지슨 감독에게 'SOS'를 치고 2022-2023시즌까지만 지휘봉을 맡기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에 그치자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찾던 터였다.
'백전노장' 호지슨 감독의 지휘 아래 크리스털 팰리스는 강등권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리그 10경기에서 승점 18을 획득하며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성공'이라 할 만한 성과였다.
스카이스포츠는 "구단 수뇌부는 시간을 들여 다양한 감독 후보를 평가하며, 보다 장기적인 선택지를 고려했다"면서 "그러나 핵심 선수들 사이에서 호지슨 감독의 인기가 높다는 점이 구단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23-2024시즌 첫 경기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월 12일 치른다.
그날이면 호지슨 감독의 나이는 만 76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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