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신작 ‘악귀’ 완벽한 작.감.배 조합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惡鬼) 가 1, 2화 만에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까지. 완벽한 작.감.배 조합으로 큰 호평을 얻으며 ‘악귀’ 신드롬을 예고했다.
먼저,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김은희가 곧 장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이번에도 통했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는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를 결합한 작품으로, 쉴 틈 없이 빼곡하게 채워진 짜임새 있는 서사와 전개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가미한 멜로드라마 ‘VIP’에서 디테일한 감각과 치밀한 서사의 끝을 보여준 이정림 감독은 한층 더 감각적인 오컬트적 영상미를 보여주면서, 김은희 작가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사를 속도감 있게 펼쳐내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세 배우의 변신 또한 구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태리는 기존에 보여줬던 밝고 활기차고 싱그러운 청춘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에게 악귀가 씌었다는 것도, 주변 사람들 죽음의 접점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지는 ‘구산영’으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으로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정세는 웃음기 쏙 뺀 얼굴로 오랜 기간 쫓았던 악귀가 ‘산영’에게 씌었단 사실을 알고 고군분투하는 ‘염해상’의 진중하고 학구적인 면을 부각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를 연기한 홍경은 사건을 꿰뚫어 볼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하고 미스터리 사건들의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서는 모습으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악귀’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탄생시킨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강렬한 연기 변신, 악귀가 주는 공포는 물론, 미스터리한 사건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서사의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매주 금, 토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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