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韓 프리미어리거 탄생…김지수, 브렌트퍼드이적

   

U-20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지수. 대한축구협회

성남FC 수비수 김지수(1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한다.

브렌트퍼드는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온 김지수가 4년,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김지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4년생 김지수는 성남FC 유스 출신으로 2022시즌을 앞두고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K리그 최연소 등록 선수로 프로 데뷔했고 학업을 병행하며 K리그1에서 19경기를 소화했다. 성남이 K리그2로 내려온 이번 시즌은 1경기를 치렀다.

김지수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도왔다. 지난 21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브렌트퍼드 필 길스 디렉터는 "김지수는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며 "B팀에 속해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력에 따라 1군 팀에 합류해 훈련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성장을 기대했다.

브렌트퍼드는 지난 시즌 EPL에서 9위를 기록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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