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 시작은 2군에서

허종호 기자 2023. 6.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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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1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26일 밤(한국시간) 브렌트퍼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 영입을 발표했다.

브렌트퍼드는 "K리그2 성남 FC에서 온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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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 브렌트퍼드 SNS

김지수(1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26일 밤(한국시간) 브렌트퍼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 영입을 발표했다. 브렌트퍼드는 "K리그2 성남 FC에서 온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아직 미정이다. 브렌트퍼드는 "이번 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팀은 2군을 뜻한다. 1군은 EPL에서 활동하며 25인 스쿼드로 운영된다. 다만 21세 이하 선수는 25인 명단에 등록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EPL 경기에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김지수가 시작을 B팀에서 하더라도 팀이 필요할 때엔 시기에 상관없이 EPL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김지수가 EPL 데뷔전을 치르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이상 은퇴), 이청용(울산 현대), 지동원(FC 서울), 박주영(울산), 기성용(서울), 윤석영(강원 FC), 김보경(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프리미어리거로 등록됐다. 다만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은 울버햄프턴, 황의조(서울)는 노팅엄 포리스트에 입단했으나 EPL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04년 12월생인 김지수는 ‘수비 유망주’로 꼽힌다. 키 192㎝, 몸무게 84㎏의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뛰어난 수비를 펼친다.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에서 데뷔해 19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엔 K리그2로 강등된 성남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1경기에 나섰다. 김지수는 최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태는 등 잠재력을 입증했다.

필 길스 브렌트퍼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이번 여름 유럽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전도유망한 선수"라며 "최근 끝난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우리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또 "김지수는 B팀에 속해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다른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력에 따라 1군 팀에 합류해 훈련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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