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김태훈 미소, 음습하거나 따스하거나
김태훈이 천우희와 연인 이태란 사이에서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26일 방영된 ‘이로운 사기’ 9회(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이(김태훈 분)는 이로움(천우희 분)을 피해 숨어있는 나수호(유희제 분)를 찾아왔다. 제이는 적목키드들이 찾고 있는 수첩에 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한다.
제이(김태훈 분)는 10년 전 연인인 장경자(이태란)를 위해 이로움을 저버렸다는 사실에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위험에 처한 이로움을 찾으러 갔던 제이는 한무영(김동욱 분)과 마주치게 되고, 그녀의 행방과 신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제이는 발끈하는 한무영을 차분하고 여유있게 다루지만 그를 향해 짓는 미소는 음습하고 섬뜩한 느낌마저 주었다.
극 말미 적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마광수(김종태 분)가 출소하고, 회장의 명령으로 나비스웰빙으로 출근하게 된 그는 장경자를 끌어내리겠다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제이가 균열하는 적목과 사랑하는 연인 장경자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이로움을 저버리게 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태훈은 제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피지컬부터 표정, 발성, 그리고 말투까지 바꾸며 변신에 성공했다. 정제된 표정에서도 느껴지는 카리스마,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수트핏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에게만 보이는 따스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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