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브렌트포드와 계약 ‘韓 15번째 EPL리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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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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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최근 구단주 피셜로 관심을 모은 김지수(19)가 브렌트포드와 계약해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브렌트포드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온 김지수가 4년+1년 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김지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앞서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으로 향했고, 이를 무사히 마친 뒤 정식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김지수는 2004년 12월생으로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 192cm의 건장한 체격으로 ‘제2의 김민재’로 불린다.

지난 시즌에는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19경기를 뛰었고, 성남이 K리그2로 강등된 이번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또 김지수는 최근 열린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해 주전 중앙수비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지수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워크 퍼밋(취업 비자) 발급도 순조롭게 해결될 전망이다. 최근 워크 퍼밋 발급 규정을 변경됐기 때문.

바뀐 규정에 따르면, 각 팀들은 워크 퍼밋에 충족하지 못하는 조건의 선수들도 최대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2022-23시즌 15승 14무 9패 승점 59점으로 리그 9위에 올랐다. 이는 토트넘 홋스퍼보다 승점 1점이 적은 성적이다.

이제 김지수는 B팀에 속해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해나갈 예정.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력에 따라 1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