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해설위원, 스스로 마이크 내려놔…"이제 비하인드 스토리 밝힐 것"

문대현 기자 2023. 6. 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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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 중계 방송에서 투수가 고의로 빈볼을 던졌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두산 베어스 내야수 출신 오재원(38)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결국 마이크를 내려놨다.

오재원 위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방송사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 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됐다. 이제 모든 비하인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모든 것이 재시작됐다"며 해설위원 사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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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양창섭 고의 빈볼 주장해 논란
"직접 계약해지 요청…모든 것 다시 시작"
오재원. (스포티비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프로야구 중계 방송에서 투수가 고의로 빈볼을 던졌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두산 베어스 내야수 출신 오재원(38)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결국 마이크를 내려놨다.

오재원 위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방송사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 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됐다. 이제 모든 비하인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모든 것이 재시작됐다"며 해설위원 사임을 밝혔다.

오 위원은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해설을 맡았다.

경기 중 삼성 투수 양창섭이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는데 오 위원은 "이건 대놓고 때린 것이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면서 양창섭을 향해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던지자마자 전부터 이상해서 제가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최정 선수가 모를 리 없다"고 확신하며 빈볼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양창섭이 경기 후 SNS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라는 탈무드의 격언이 적힌 그림을 게재했다. 정황상 오 위원을 겨냥한 듯한 게시글이었다.

그러자 오 위원은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의 격언이 적힌 그림을 SNS에 올리며 맞대응했다.

이런 상황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오 위원의 행동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조차 "최정이 몸쪽이 약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던진 것인데, 논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불쾌감을 전하기도 했다.

논란에 휩싸인 오 위원은 25일 삼성-SSG전에서 SSG 선발투수 조성훈을 소개하다가 "오늘은 꼭 승리해 스윕(싹쓸이)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는데 결국 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스스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오 위원은 "조회수를 위해 없는 또는 지어낸 또는 만들어낸 모든 분께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몇 년 혹은 몇 달 그리고 덩달아 악플을 보내신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며 팬들과 언론을 향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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