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母子 사별 체험에 오열 “피 다 쏟아서 이미 죽었다” 고백까지(효자촌)[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제이쓴 모자가 꽃 구경을 마주했다.

6월 26일 방송된 ENA '효자촌2'에서는 죽음과 작별을 미리 체험하러 나서는 제이쓴과 어머니가 그려졌다.

이날 '효자촌' 멤버들과 부모들은 '효자촌'의 꽃구경 장면을 지켜보면서 저마다 걱정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너는 다음에 내가 사후 때 우리 직원들만 알고 아무한테도 엄마 죽었단 얘기 하지마. 엄마 없이 혼자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라고 해 먹먹함을 더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제가 7,8년 전에 암을 앓은 적이 있어요. 암을 제가 걸려보니까 '어 죽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근데 내가 죽는 거보다 아이들이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 아직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필요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동현배는 "우리가 효도하러 왔는데 마지막 그 상황 때문에 대못을 박을 일이 있냐고"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이재원은 "근데 그게 하이라이트다. 그거 때문에 이걸 빌드업하는 거다"라고 반응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꽃구경이 확실히 관계 개선에 계기가 된다"라고 했다. 그는 "어디 가서 맛있는 걸 먹어도 그 다음 날 부모님을 모시고 가게 된다"며 "사실 가끔씩은 욱할 때가 있다. 카드를 너무 속상하게 쓸 때. 봄 잠바 사러 갔는데 가격은 겨울 잠바가 찍혔을 때. 예전이면 자식이 웃음 팔아서 돈 버는데 조금 자제해달라고 했을텐데. 변화가 오더라"라고 했다.

다음 날 제이쓴과 어머니는 죽음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는 "사람은 누구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어"라고 했고, 제이쓴은 "난 여행할 때도 몇 번 죽을 뻔 해서 갑자기 죽으면 어떡하나 몇 번 생각했어"라고 했다.

이에 어머니는 "엄마는 19살에 대수술 받았잖아. 할머니 말로는 내가 그냥 죽었대. 피를 다 쏟아버려서"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이쓴이 "진짜 죽을 뻔 했구나. 엄마는"라고 하자 어머니는 "기억하는 건 한 가지, 수술실의 무영등 빛 밖에 기억이 안나. 눈 딱 감으면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아"라고 했다.

꽃 구경의 주인공에 우려와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봉투를 받은 건 제이쓴과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침묵 속에서 "엄마랑 아들하고 관계는 전생의 연인 관계였다더라. 어떻게 보면 너랑 나랑 참 좋은 인연이잖아. 늘 감사하면서 살거든 엄마는. 우리 아들이라는 애가 나한테 어쨌든.누나하고 네가 온 거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야. 그거는"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제이쓴은 아들 준범 군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하지만 제이쓴은 눈물을 쏟아냈고 꽃 봉투를 받자마자 주체할 수 없이 올라오는 감정을 마주했다. 이어 방송에는 "난 엄마 예쁜 모습만 기억하고 싶어" "네가 울면 나도 울잖아"라며 눈물을 쏟아내는 꽃 구경 맛보기가 전파를 탔다.

이를 보던 홍현희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이쓴씨가 갔다와서. 현희야 이거는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다. 너무 귀한 시간 보내고 왔다며 일주일 정도 끈끈하더라. 또 계속 그 생각만 하면 안되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사진=ENA '효자촌2'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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