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제이쓴, 母와 꽃구경 후 끈끈하더니.. 바로 원상 복귀”(‘효자촌2’)[종합]
[OSEN=임혜영 기자] 홍현희가 제이쓴 모자의 꽃구경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효자촌2’ 10회에서는 꽃구경을 준비하는 부모님과 효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유재환과 어머니는 ‘효자촌’ 1기에서 공개된 꽃구경을 함께 감상했다. 유재환은 꽃구경에 심경 변화가 생긴 듯 어머니에게 애교를 부렸지만 오히려 뒤통수를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꽃구경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내가 사후 때 아무한테도 엄마 죽었단 이야기하지 마라. 너 혼자 있으면 사회생활할 때 ‘엄마도 없이 혼자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나 죽으면 절대 누구한테 얘기하지 마. 냉정하게 웃으면서 보내”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이제는 꽃구경의 의미를 많이 알았다. 꽃구경 한 번 가봤으면 싶다. 잠시 한번 이별해 보는 것이다. 더 끈끈함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얼마큼 사랑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의 어머니는 “7~8년 전에 암에 걸렸었다. 선고를 받으면 ‘어, 죽나?’ 이런 생각을 사실을 하게 된다. 죽는 게 두려운 건 아니다. ‘아이들한테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한데’ 그게 가장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과의 이별의 순간이 온다면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효자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원은 “YO 얘들아”라고 말하면서 등장했고 제이쓴은 이재원에게 옛스럽다며 몇 년 생인지 물었다. 이재원은 80년생이라고 답했고 제이쓴과 동현배는 깜짝 놀랐다. 동현배는 자신과 3살 차이밖에 안 난다고 말했고 이재원은 몇 살인줄 알았냐고 질문했다. 제이쓴은 “50살인 줄 알았다”, 동현배는 “70년 생?”이라며 장난을 쳤고 이재원은 “나 그렇게 늙어 보이냐”라고 속상해했다. 동현배는 “그때는 미소년인데 지금은 미중년이니까”라고 이재원을 토닥였다.
이 모임을 주최한 유재환은 잠을 자느라 참석하지 못했고, 효자들은 다음날 있을 꽃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이쓴을 제외한 효자들은 꽃구경을 보고 오열했다고 전했고 결국 시청을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효자들은 꽃구경에 대해 다들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제이쓴은 어머니가 잠든 사이 홀로 꽃구경을 봤고 새벽까지 잠을 들지 못했다.
드디어 꽃구경을 하는 날이 밝았다. 제이쓴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찌개를 끓였고 제이쓴은 어머니를 안고 토닥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의 식사를 위해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아들을 특별히 예뻐해준 이재원과 아버지를 초대해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김동현은 “아버님이 저 진짜로 좋아해주셔서”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재원의 아버지는 “얼마나 예쁘냐. 같은 연령의 여자면 뿅 가겠다. 인기 많으면 관리하기가 어렵겠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재원과 김동현의 데뷔 연도를 비교하던 중 이재원의 아버지는 “H.O.T.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난 후 꽃구경의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제이쓴과 어머니가 그 주인공. 어머니는 꽃구경 봉투를 받고 손을 떨면서 오열했고, 제이쓴 또한 덤덤한 척 하다가도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어진 예고에서 두 사람은 빙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이쓴은 “난 엄마 예쁜 모습만 기억하고 싶어”라고 말하면서 울먹였고, 어머니는 “네가 울면 내가 운다. 그렇게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부둥켜안았고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 엄마도 안 볼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등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걸었고 제이쓴은 눈물을 가득 머금고 어머니를 향해 뒤를 돌아봤다.
이를 본 홍현희는 “제이쓴이 (효자촌에) 갔다 와서 ‘현희야, 이거는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 너무 귀한 시간 보내고 왔다’라고 했다. 일주일 정도는 부모님이랑 끈끈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원상 복귀다. 다 그런 것 아니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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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효자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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