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출신' 동성애자 "자폐 스펙트럼有..'우영우'만큼 안 똑똑하다고" 고충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물어보살’에서 명문대 출신인 동성애자 사연남이 출연, 연애관부터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신경과학 연구원이라는 사연남이 출연했다.

이날  서울대 출신인 사연남이 출연, 그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지향이 동성애가 됐다”며 힘든 연애고민을 전했다.가족도 아는지 묻자 “성정체성을 말하니 부모님이 오열해, 아이도 못 낳는다며 슬프하셨다”며 애써 부정하셨다고 했다. 사연남은 “결국 동성애자 아니라고 거짓말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다고 했다. 사연남은 “아버지가 오래전 돌아가셨다, 끝내 진심을 전하지 못했지만 어머니께는 제 정체성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명문대 출신 동성애자인 사연남. 성 정체성을 밝히고 연애하고 싶다는 고민이었다. 그는 “고2때 , 친구를 짝사랑했다”며 “내 마음 숨기려 내 자신을 위장했다”며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또 성 정체성으로 커밍아웃을 하면 당사자에게 막말을 한다는 것. 그는 “이성애자니 꿈도 꾸지말라고 해, 잠재적으로 성추행하는 사람으로 의심한다, 키스하고 싶냐고 묻는다”며 도가. 넘는 막말에 대한 상처를 전했다.

심지어 보수적이던 시절,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는 사연남. 그러면서 그는 “제가 자폐스펙트럼도 있다”며 고기능 자폐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회생할하는데 크게 문제 없지만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힘이 많이 든다”며“‘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자폐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극히 드문 서번트 증후군으로 나왔는데 왜 우영우만큼 똑똑하지 않냐고 해, 왜 피해자 코스프레 하냐며 정신질환자라 차별하기도 한다”며 고충을 전했다.

사연남은 “성소수자 모임에서 연애까지 갈 뻔한 상대는 있지만 성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안 맞아 잘 안 됐다”며사실은모태쏠로라 밝혔다. 그는 “10년간 행복했던 적이 있나 싶어, 이제 행복해지고 싶다”고 했다.

이에 두 보살은 “그렇다면 먼저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한다 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무기력한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나, 매력있는 사람이 되도록 내 자신을 가꿔야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한국에서 사람들 시선이 힘들다면,너의 행복을 위해 외국회사 취업은 어떨까 싶다, 동성애 더 열려있는 곳”이라 제안하기도 했다. 마침 영주권도 있고 박사학위 유학도 생각 중이었다는 사연남.

이에 이수근은 “한국에서 매력없으면 미국가서도 매력없으니 여기서 꼭 자신을 매력있게 만들어라당당하게 한국남자 만나라”며 호통, 서장훈도 “일단 여기서 너 스스로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