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인간 70년대 야누스 박정민…류승완 "나와 코드 잘 맞아"

조연경 기자 2023. 6. 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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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시대를 얼굴에 빼다 박았다.

배우 박정민이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를 통해 순박한 청년에서 야망 가득한 인물로 변모하는 장도리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데뷔작 '파수꾼'을 시작으로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스크린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정민은 '밀수'로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을 꾀한다.

박정민이 분한 장도리는 카리스마 있는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 사이에서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던 순박한 막내에서,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캐릭터 스틸부터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순박한 청년과 허세 가득한 분위기를 모두 담아내 입체적 캐릭터의 면모를 확인 시킨다. 박정민은 캐릭터 특유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점차 야망을 가지게 되는 모습 등 다채로운 설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박정민은 '밀수' 현장에 대해 "배우가 배우로서 믿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다. '밀수'는 굉장히 시원하고, 정말 재미있게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다"라며 작품 참여에 대한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박정민은 굉장히 영리하고 지혜로운 배우인 것은 물론, 나와 코드가 잘 맞는 배우다"라며 아낌 없는 애정을 표한 바, 또 하나의 인생캐 탄생을 예고하는 박정민표 장도리에 기대감이 샘솟는다. 영화는 내달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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