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더 길었다면…” 3경기 1골, 인천의 ‘최전방 고민’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박준범 2023. 6. 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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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그리고 결정력 고민은 계속된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인천은 포항전 전까지 6경기에서 1승5무로 무패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시원한 승리는 계속해서 거두지 못했다.

인천은 19경기에서 18골로, 경기당 한 골이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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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환 감독이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3.06.2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그리고 결정력 고민은 계속된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20을 유지한 인천은 9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10위 수원FC(승점 19)가 승점 1을 추가하며 격차가 줄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치른 첫 경기. 인천은 모처럼의 승점 3을 노렸다. 인천은 포항전 전까지 6경기에서 1승5무로 무패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시원한 승리는 계속해서 거두지 못했다. 인천의 과제는 최전방 공격수와 결정력에 있었다.

인천 선수들이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으로 퇴장하고 있다. 2023.06.2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휴식기가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입을 열었다. 그의 고민이 느껴지는 한 마디였다.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의 부상으로 제로톱을 가동하고 있다.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난 음포쿠를 통해 공격 빈도를 높이겠다는 조 감독의 구상이다. 다만 음포쿠 역시 전문 공격수가 아니기에 위치 선정이나 움직임이 만족할 수 없다.

포항전에서도 인천은 음포쿠를 중심으로 공격이 진행됐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제르소와 김대중 등 가동할 수 있는 공격수들을 총동원했다. 후반 들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시종일관 공세를 취했다. 14개의 슛과 7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은 19경기에서 18골로, 경기당 한 골이 채 되지 않는다. 최근 3경기에서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3골로 천성훈이다. 음포쿠,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이 모두 2골만 기록하고 있다. 정통 스트라이커가 천성훈과 김대중 뿐이다. 김대중은 아직 올 시즌 득점이 없다. 에르난데스와 제르소는 최전방에서 역할을 해주기보다는 스피드와 폭발력을 앞세운 측면 공격수로 분류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도 염두에 없는 건 아니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다. 천성훈은 부상 이후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공격에 아쉬움이 있다고 본다. 찬스에 비해 결정력이 낮은 게 아쉽다”고 답했다. 인천은 28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수원 삼성과 만나고, 다음달 2일 강원FC를 연달아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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