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프랑스 고급향수 크리드 인수…"10억~20억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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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소유회사 케링이 프랑스 고급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및 향수 사업으로 명품 제국을 키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링의 라파엘라 코나지아 뷰티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케링이 화장품 분야의 대중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링처럼 패션명품 그룹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향수와 같은 뷰티사업을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제3자에게 라이선스를 주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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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구찌의 소유회사 케링이 프랑스 고급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및 향수 사업으로 명품 제국을 키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링의 라파엘라 코나지아 뷰티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케링이 화장품 분야의 대중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지아 CEO는 에스티로더 임원 출신으로 지난 2월 케링의 화장품 사업진출을 위해 영입됐다.
케링은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드 지분 100%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되며 거래는 올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RBC의 피랄 다다니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이번 거래 가치가 10억~20억유로(약1조4000억~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케링처럼 패션명품 그룹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향수와 같은 뷰티사업을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제3자에게 라이선스를 주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 화장품은 소비자들이 명품시장에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뷰티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러한 관행이 바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샤넬넘버5와 같은 향수는 100달러 미만이지만 소비자들이 수 천 달러에 달하는 명품 핸드백과 같은 고가 제품으로 넘어가기 전에 화장품, 향수를 처음으로 구입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케링은 크리드의 여성용 제품, 양초, 가정용 향수를 확대하고 특히 중국에서 지리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경연진은 밝혔다.
크리드는 210유로짜리 아벤투스 향수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직원 700명을 고용하며 지난해 연매출은 2억5000만유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크리드는 한때 조지 3 세 왕을 고객으로 삼았던 263년 역사의 고급 향수회사다.
크리드는 36개의 브랜드 매장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약 1400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다.
고급 향수 부문에서 에스티 로더가 소유한 영국 브랜드 조 말론에 이어 매출 기준 두 번째로 큰 브랜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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