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KIM’ 김지수(18), 브렌트포드와 계약...韓 센터백 최초 EPL 입성
‘제2의 김민재’ 김지수(18)가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한국 센터백 최초로 EPL에 입성하는 역사를 썼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뛰었던 김지수가 4년 계약에 사인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이번 주 프리시즌에 돌입하는 B팀으로 합류하기 위해 구단에 도착했다”면서 공식 계약 오피셜을 띄웠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로 출국한 김지수는 메디컬테스트 등의 절차와 계약사인 등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70만 달러(9억 3000만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김지수는 이로써 역대 한국인 출신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동시에 센터백으로 EPL에 입성한 최초의 사례다. 또한 K리그(K리그2)에서 EPL로 직행한 첫 번째 케이스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이기에 시작은 B팀에서 하게 됐지만 그만큼 김지수의 잠재력은 여러 빅클럽에서 인정한 재능이다. 실제 브렌트포드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등을 비롯한 복수의 유럽 클럽들이 김지수의 이적을 노렸을 만큼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았다.
브렌트포드의 필 자일스 풋볼 디렉터(단장) 역시 “김지수는 이번 여름 유럽의 많은 팀에서 깊은 관심을 받았던 훌륭한 유망주”라고 설명하며 “김지수는 최근 끝난 U-20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가 그와 계약 할 수 리 다익스 스카우트팀 매니저와 스카우트팀 덕분”이라며 김지수 영입전 승리의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K리그의 히트 상품이기도 했다. 성남FC U-15 유소년팀과 성남 U-18 팀인 풍생고를 거쳐 지난해 고등학생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서 19경기에 뛰며 돌풍을 일으켰다. 192cm의 장신에 좋은 수비력 등을 바탕으로 현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대형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지난해 7월 손흥민의 토트넘과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팀 K리그 대표로 선정돼 EPL의 탑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EPL 입성을 통해 차세대 성인 축구 대표팀에도 젊은 피를 불어넣을 1순위 후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도 극적으로 해결됐다. 당초 EPL은 영국 현지의 까다로운 취업비자 기준을 따르면서 자국에서 성장한 선수가 아닌, 어린 해외 선수의 경우 리그로 이적해 오는 데 걸림돌이 많았다.
김지수의 EPL 데뷔까지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브렌트포드 구단은 우선 김지수가 영국 생활에 차분히 적응하고 EPL에 데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필 자일스 풋볼 디렉터는 “우리는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면서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B팀에서 우리 클럽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한 이후 “김지수는 우리 B팀의 모든 선수처럼 자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함께 훈련하면서 경기할 기회도 얻게 된다”며 EPL 1군 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하다. 4년 보장 계약에 1년 추가 옵션도 있다. 브렌트포드 역시 임대 등의 선택 보다는 김지수를 영국 현지 B팀에서 성장시키고 경기를 뛰게 하면서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4년생으로 생일도 12월 14일인 김지수는 아직 만으로 겨우 18세밖에 되지 않는다. EPL에서 뛰는 첫 10대 선수인 동시에 한국인 역대 최연소 데뷔 역시 유력하다. 김지수가 EPL에서 한국 수비수의 역사를 써내려 갈 진정한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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