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8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예선 1회전서 쿠즈마노프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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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총상금 4470만파운드)에 출전한 정현이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0위·불가리아)를 꺾었다.
정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를 상대로 2-1(6-2 3-6 6-3)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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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총상금 4470만파운드)에 출전한 정현이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0위·불가리아)를 꺾었다.
정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를 상대로 2-1(6-2 3-6 6-3)로 승리했다.
정현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오랜 기간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명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부상 복귀 후 출전한 5개 대회 모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최근 출전한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대회에서는 중도 기권, 몸상태에 다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따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결국 윔블던에 출전할 수 있었다.
1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하며 여유롭게 세트 포인트를 따낸 정현은 2세트 들어 다소 흔들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치열한 공방 끝에 정현이 상대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가 확정됐다.
어렵사리 나선 윔블던 예선에서 복귀 후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정현은 앞으로 2승을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메이저대회로는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이다.
정현은 오는 29일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를 상대로 예선 2회전을 치른다.
한편 홍성찬(197위·세종시청)은 일본의 와타누키 요스케(115위)에게 0-2(6-7 6-7)로 져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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