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
윤은용 기자 2023. 6. 27. 07:46
‘제2의 김민재’ 김지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에 합의하고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브렌트퍼드는 26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온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라며 “이번 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렌트퍼드의 러브콜을 받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으로 향했던 김지수는 계약을 마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192㎝·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은 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19경기를 뛰었고, 성남이 K리그2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EPL에서 9위를 차지한 브렌트퍼드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지수를 눈여겨본 뒤 영입에 나섰다. 아직 A대표팀 경험이 없지만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해외 선수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는 쪽으로 취업허가증(워크퍼밋) 규정을 개정하면서 EPL 무대를 밟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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