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판 니스텔로이는 알고 있었다"...손흥민 밝은 미래 예고한 글 재조명

신인섭 기자 2023. 6.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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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과거 SNS 게시글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판 니스텔로이는 수년 전에...2011년에 손흥민의 밝은 미래를 예측하는 놀라운 게시글이다"라며 과거 판 니스텔로이가 손흥민을 평가한 게시글을 공개했다.

2011년 4월 판 니스텔로이는 개인 SNS를 통해 "나의 동료 손흥민은 18살에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그를 주목해라!"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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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과거 SNS 게시글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판 니스텔로이는 수년 전에...2011년에 손흥민의 밝은 미래를 예측하는 놀라운 게시글이다"라며 과거 판 니스텔로이가 손흥민을 평가한 게시글을 공개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0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 덴보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헤이렌베인, PSV 에인트호벤 등을 거치며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두차례 달성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도를 받은 판 니스텔로이는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릴 정도로 득점 기계였다. 또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스트라이커다.

다음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2006년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판 니스텔로이는 이적 첫 시즌 33골 5도움이라는 득점력을 뽐내며 곧바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로써 판 니스텔로이는 에레디비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하지만 레알 경력 후반기 잦은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2010년 겨울 함부르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러면서 당시 함부르크 유스였던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미 베테랑 공격수였던 판 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의 재능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1년 4월 판 니스텔로이는 개인 SNS를 통해 "나의 동료 손흥민은 18살에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그를 주목해라!"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판 니스텔로이의 눈은 정확했다. 당시 불과 18살이었던 손흥민은 곧바로 함부르크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데뷔 시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3시즌 간 몸담으며 78경기에 나서 20골 3도움이라는 스탯을 쌓았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득점이 이를 증명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00호골을 터트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2-23시즌 3골을 더 추가한 손흥민은 EPL 득점 랭킹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터트렸다. 7년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은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로비 킨이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이 7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그의 활약상과 가치, 마케팅적인 효과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20일 "가까운 소식통은 알 이티하드가 6,000만 유로(약 840억 원)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통해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 시즌에 3천만 유로(약 420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당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와의 맞대결 이후 믹스트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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