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랜더스'의 막내가 나타났다…'퓨처스 타점왕'의 방망이가 뜨겁다

2023. 6. 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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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월 최준우(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최준우는 지난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활약하며 타율 0.349 83타점으로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5월 첫 콜업 당시 3경기에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7일 다시 1군에 올라왔지만, 6월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하지만 최준우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콜업이 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인천 KT 위즈전에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성적은 13안타 5타점 2득점 타율 0.371 OPS 0.805다. 최주환과 김성현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SSG의 2루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최준우는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1군과 2군을 오간 것에 대해 "처음에는 1군과 2군을 왔다 갔다 하니까 힘든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2군에) 내려갈 때마다 내가 뭘 보완해야 할지 항상 생각하고 내려갔다. 보완하는 것에 집중해서 낙심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군 타석에 섰을 때 느낀 것도 있었고 수비할 때 부족하다고 느낀 것도 많았다. 2군에서 수비 훈련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수비 나갈 때는 타격보다 생각을 많이 한다. 연습했던 모습만 나오게 하려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최준우는 초반에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선발 기회를 받으며 여유를 찾았고 안타를 터뜨리며 결과를 만들고 있다.

최준우는 "처음에는 타석에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타석에 설 기회가 적다 보니까 결과를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지금은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내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내가 노리는 공이 운 좋게 자주 들어왔다. 그 실투를 안 놓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준우는 선배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들이 칠 때마다 '너무 잘 치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좋은 말만 해준다. 그 영향 때문에 수비에서도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최정 선배님, (김)강민 선배님, (최)지훈이 형이랑 (박)성한이 형이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준우는 상무 전역 후 새로운 루틴을 정립하고 있다. 추신수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 그는 "이제 조금 루틴이 생기는 것 같다. 전역한 뒤에는 정립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루틴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다"며 "(추)신수 선배님 영향이 되게 크다. 예전에는 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집에서 잠도 많이 자고 경기장에 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일찍 와서 치료도 받고 운동도 한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몸의 세포가 빨리 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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