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사이 169.5㎜ ·첫 열대야 …"오후 시간당 30㎜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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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제주에 기상청 예보 보다 적은 장맛비가 내려 우려했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기상청이 이틀간 제주에 50~150㎜, 많게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것 보다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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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밤사이 제주에 기상청 예보 보다 적은 장맛비가 내려 우려했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당초 이날 새벽 발효될 예정이었던 제주도 남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 남부 중산간의 호우 예비특보도 발표 가능성이 낮아져 같은 시간 모두 해제됐다.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 안팎, 그 밖의 지역에는 2㎜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169.5㎜, 사제비(산지) 114.0㎜, 영실(산지) 87.5㎜, 태풍센터(중산간) 17.5㎜, 제주가시리(중산간) 13.5㎜, 새별오름(중산간) 12.5㎜, 표선(해안) 3.0㎜, 애월(해안) 2.0㎜ 등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당초 기상청이 이틀간 제주에 50~150㎜, 많게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것 보다는 적다. 다행히 밤사이 소방에 접수된 신고 건수도 없다.
제주지점(북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제주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6.4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월25일) 보다 하루 늦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따뜻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4~25도로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장맛비는 이날 오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계속 정체전선(장마)의 영향으로 28일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고, 특히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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