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의 리턴매치…전북, FA컵 8강에서 광주에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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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데뷔전 패배의 쓴맛을 안긴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을 상대로 나흘 만에 '지략 대결' 설욕전을 펼친다.
어쨌든 전북은 이번 주말 K리그1 경기를 위해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만큼 주중 FA컵 8강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 페트레스쿠 감독의 K리그1 연착륙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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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도전' 울산은 '천적' 제주와 8강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데뷔전 패배의 쓴맛을 안긴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을 상대로 나흘 만에 '지략 대결' 설욕전을 펼친다.
다만 '리턴매치' 무대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바뀐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를 상대하는 전북의 화두는 '설욕'이다.
전북은 지난 24일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3 19라운드에서 0-2로 참패했다.
전북으로선 많은 것을 잃은 패배였다. 무엇보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한 게 가장 가슴 아팠다. 더불어 팀도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상위권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광주를 꺾었다면 전북은 4위까지 치고 오를 수 있었지만 8위에 묶이고 말았다.
전북은 지난 주말 광주전에서 완벽한 '전술 패배'를 당했다는 게 뼈아프다.
이정효 감독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선적이고 선 굵은 축구를 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그는 특히 페트레스쿠 감독이 예전에 맡았던 클루지(루마니아)의 경기까지 분석하는 치밀함을 보여주며 전북에 완패를 떠안겼다.
전북은 나흘 만에 설욕전을 준비하지만, 팀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좌우 풀백 자원인 김진수, 김문환과 센터백 홍정호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게 아쉽다.
어쨌든 전북은 이번 주말 K리그1 경기를 위해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만큼 주중 FA컵 8강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 페트레스쿠 감독의 K리그1 연착륙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이번 주말 K리그1 20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만나게 돼 이번 FA컵 8강전에 '로테이션'을 예고한 터다.
최강 전력이 아닌 광주를 상대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FA컵 최다 우승(5회) 공동 1위 팀'의 자존심도 지켜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 자칫 '이겨도 본전'의 모양새가 될 수도 있어서다.
K리그1 '꼴찌'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8강 대결도 볼거리다. 두 팀이 경기는 28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최하위로 맥을 못 추고 있지만 FA컵에서는 전북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의 목표는 우승을 차지한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FA컵 4강 진출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고작 2승(3무 18패)을 따낸 수원은 인천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1-0 승·0-0 무)를 거두며 유일하게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의 이번 시즌 첫 승리 상대가 인천이었다.
이밖에 이번 시즌 K리그1 '절대 1강'을 자랑하는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천적' 관계가 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더블(정규리그+FA컵 동시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이번 시즌 제주와 두 차례 만나 2연승(3-1 승·5-1 승)을 거두며 무려 8골(2실점)을 쏟아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FA컵 4차례 우승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는 윤정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강원FC와 2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어 준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 28일(수)
인천-수원(인천전용구장)
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
포항-강원(포항스틸야드)
전북-광주(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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