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1년]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생태교통체계 구축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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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27일 "화석연료를 덜 쓰는 생태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의원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민선 4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지향하는 미래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내버스 노선이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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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규칙 조속 제정되도록 충청권 시도의장단 뜻 모아 국회 전달"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27일 "화석연료를 덜 쓰는 생태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의원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민선 4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지향하는 미래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내버스 노선이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장은 상병헌 전 의장이 동료 남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지난달 22일 시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돼 의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지난 15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선출됐다. 그는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 의회를 이끌게 된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 시의회를 이끌게 된 소감은.
▲ 먼저 시의회 의장과 제2부의장 공석 사태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39만 세종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 의장이란 중책을 맡아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시의회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하지만 진심으로 한발짝씩 내디디면 결국 시민께 그 마음이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 이 믿음으로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하려 한다.
--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 세종시가 지향하는 미래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내버스 노선이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화석연료를 덜 쓰는 생태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의원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의장으로 일하면서 생태교통의 붐을 일으키고 싶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생태 축 단절 논란을 빚는 장남평야 국지도 96호선(총연장 3㎞)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국지도 96호선은 폐쇄가 어려운 만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의회도 의장 중심이 아닌 의원 중심으로 바꿔 놓겠다. 의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취임 직후 시의회 홍보계에 의장 홍보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부탁했다. 의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상임위 활동에 몰입해 의회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도록 돕겠다. 현재 세종시 청년들이 주택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시의 정책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의회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
-- 그동안 집행부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 시민을 위하는 사업이고 방법이 옳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급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예산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견제하고 제동을 걸겠다. 집행부에 대해 도울 것은 돕고 문제점을 지적해 대안을 제시하는 게 의회의 역할이다. 시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필요한 국회규칙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필수적이다. 시의회는 국회규칙 제정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충청권 시도의장단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회에 전달해야 한다. 시도의장단의 뜻이 모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시민의 사랑을 받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의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시민들의 관심은 의회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잘했을 때는 칭찬해 주시고, 잘못 했을 때는 따끔하게 지적해달라.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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