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시민 위한 의정 매진"

"시의회 정상화, 일 잘하는 시의회 준비한 한 해" 평가
엑스포 유치·가덕 신공항 건설·산업은행 이전에 역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7일 "지난 1년은 시의회를 정상화하는 준비작업을 하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면서 주요 현안과 의제를 견인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안 의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등 현안이 잘 추진되도록 앞장서고 산업은행이 온전히 부산으로 이전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안 의장과 일문일답.

-- 지방의회 권력 교체 1년을 맞았다. 소회는.

▲ 정치인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권력 교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했다.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시민을 위한 의정에 매진하겠다.

-- 지난 1년 부산시의회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 의정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를 준비한 한 해로 평가한다.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했고, 민생경제 회복과 균형발전 정책 지원, 시민 안전 확보 등 주요 현안과 의제를 견인했다고 생각한다.

-- 지난 1년간 가장 역점을 뒀던 의정 분야와 성과는.

▲ 시의회 출범과 함께 민생경제 대책특별위원회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민생경제 회생 관련해서는 작년 9월 시의회, 시청, 부산은행이 협약을 맺고 7조3천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게 대표적 성과다.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남미·아프리카·유럽·동남아 등 18개국을 방문,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도록 견인하기도 했다.

--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시민 경제를 위한 지원 대책은.

▲ 코로나19 후유증과 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 전반이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어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각 경제주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경제 지원 정책 발굴에 힘쓸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지역 금융기관이 시민과 상생 협력하도록 유도하며, 물가를 엄중하게 관리하겠다.

-- 2030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와 가덕 신공항 조기 착공 지원방안은.

▲ 시민 참여 열기를 이어가고 2025년 엑스포를 개최하는 오사카를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 의회와 교류 협력 확대를 추진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끌어내겠다.

가덕 신공항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속한 건설과 안전한 건설이다. 지역 여론을 모으고, 국회·정치권과 협의해 건설공단법안 국회 통과를 끌어내고 국비 투입 등 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지역 현안은.

▲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모든 조직과 인력이 부산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본사를 서울로 정하고 있는 산업은행 법이 조속히 개정되도록 국회, 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다.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원전 안전 운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안들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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