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피부건강·탈모완화 등 도움"…어떤 이유 때문?

송종호 기자 2023. 6.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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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국적인 소금 사재기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천일염이 갖춘 장점이 다신 한번 부상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는 소금인 천일염은 국내외 연구에서 탈모 치료, 피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 황칠·천일염·시금치·다시마 추출물을 0.1:1:5:1의 비율로 섞었을 때 탈모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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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천일염, 연구 결과 탈모 증상 완화
미네랄 풍부해 마사지하면 피부에 좋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 중인 천일염.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국적인 소금 사재기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천일염이 갖춘 장점이 다신 한번 부상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는 소금인 천일염은 국내외 연구에서 탈모 치료, 피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국산 천일염이 탈모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정용기 연구원은 논문 ‘탈모 증상 완화에 미치는 황칠·천일염과 기타 추출물의 최적 배합 비율의 효과’에서 국산 천일염이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 황칠·천일염·시금치·다시마 추출물을 0.1:1:5:1의 비율로 섞었을 때 탈모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칠은 황칠나무를 의미하며 천연약재, 도료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정 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특히 국산 천일염은 수입산보다 미네랄을 더 많이 함유해 피부의 수분 보호·피부 미용·두피 케어 등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천일염이 모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양하다. 특히 곰팡이 억제 효과가 있어 비듬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동시에 두피의 각질도 제거해준다. 천일염을 각질제거제의 재료료 활용하거나 머리를 감은 뒤 축축한 두피를 10~15분간 천일염으로 마사지하면 모발 발달과 함께 혈류를 촉진해 모발 건강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정용기 연구원은 논문에서 현재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는 있는 일부 제품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최근 황칠·천일염 등 부작용이 없고 모발 성장·재생에 효과적인 천연 추출물을 이용해 탈모 증상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일염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미용 재료로 천일염을 즐겨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일염이 가진 미네랄 성분이 거친 피부에 활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보습, 각질 제거에 좋다.

천일염으로 피부를 가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세안 후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천일염 1~2g을 넣어 녹인 물로 얼굴을 씻어내면 된다.

또 천일염을 한 큰술 정도 덜어 팔, 다리, 가슴 등에 놓고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마사지하는 부분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마사지하면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천일염 마사지는 일주일에 2~3번 정도가 적당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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